'노장' 캐리 웹 살아있네!…9언더 선두 질주
베테랑 골퍼 캐리 웹(호주·40)이 미국 LPGA투어 HSBC위민스챔피언스에서 이틀째 선두 자리를 지켰다.

웹은 28일 싱가포르 센토사GC 세라퐁코스(파72·6600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6개에 보기 3개를 엮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를 적어낸 웹은 앤절라 스탠퍼드(미국·7언더파 137타)를 2타 차로 제치고 1위를 달렸다. 지난 16일 호주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웹은 이 대회에서 미 LPGA투어 통산 41승에 도전한다.

한국 선수들은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한 가운데 최나연(27·SK텔레콤)이 2타를 줄여 공동 9위(합계 3언더파 141타)로 올라섰다. 최나연은 16번홀까지 버디 3개를 보기 3개로 맞바꿔 타수를 줄이지 못하다가 17번홀(파3)과 18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선두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세계랭킹 1위 박인비(26·KB금융그룹·사진)는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적어내 중간합계 2언더파 142타로 전날 공동 7위에서 공동 13위로 밀렸다. 4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은 박인비는 6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한 뒤 9번홀(파4)에서 버디를 성공시켜 전반을 1언더파로 마무리했다. 장하나(22·KT), 유소연(24·하나금융그룹), 뉴질랜드 동포 골퍼 리디아 고(17) 등이 박인비와 같은 13위에 이름을 올렸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