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형펀드(설정액 100억원 이상 대상) 가운데 지난 3년간 선전했던 상품은 주로 가치주·배당주펀드였다. 이 기간 30% 이상 수익을 냈다. ‘한국밸류10년투자1C’(52.12%)’ ‘신영밸류고배당A(35.93%)’ 등이 대표적이다. 이런 간판급 가치주펀드들은 올해도 상대적으로 견조한 성과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경기회복에 따른 성과를 누릴 수 있는 성장형펀드도 주목할 만하다는 의견이 많다.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신한금융투자증권 등은 대형주가 반등할 때 초과 수익을 낼 수 있는 ‘트러스톤칭기스칸’ ‘신한BNPP좋은아침희망’ 등을 자사 고객 대상으로 추천하고 있다.
불확실한 투자 환경에서도 고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롱쇼트펀드가 유망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마이다스거북이90’ ‘한국투자아시아롱숏’ ‘하나UBS글로벌롱숏’ 등이 유망 롱쇼트펀드로 추천됐다.
올해는 미국과 유럽 주식형펀드의 성과가 괜찮을 것으로 내다보는 전문가가 많다. 민간부문 성장과 소비 확대, 기업투자 사이클 진입 등이 기대된다는 이유에서다. 지난 3년간 수익률이 좋았던 해외 주식형펀드는 ‘피델리티미국자(재간접형)A(47.53%)’ ‘AB미국그로스(재간접형)A(51.52%)’ 등이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