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1980 직전까지 상승했던 코스피지수가 이번 주 2000선에 도달할 수 있을지 관심이다. 유럽중앙은행(ECB)의 경기부양책 제시 여부, 중국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미국 ISM제조업지수 등 해외 변수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한 주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외국인의 매수세 덕에 1979.99까지 오른 코스피지수가 상승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김학균 KDB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외국인들이 이머징 주식을 매수하는 분위기가 계속될 것으로 본다”며 “펀드 환매는 추가로 나올 수 있겠지만 지수를 크게 끌어내릴 만큼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수 신한금융투자 투자전략팀장은 “연초 외국인이 한국 주식을 많이 팔았기 때문에 외국인 매수세가 강하진 않아도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며 “코스피지수가 2000을 넘길 가능성은 높지만 추가로 강하게 올라갈 만한 계기는 부족하다”고 말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