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회사들의 주가가 부진한 가운데 베이직하우스가 중국사업 개선 기대를 등에 업고 신고가를 기록했다.

"중국 의류사업 잘 나가네"…베이직하우스 신고가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베이직하우스는 지난달 28일 2만8100원으로 거래를 마치며 52주(1년) 신고가를 경신했다. 지난달 21일부터 이날까지 14.69% 올랐다. 같은 기간 LG패션이 1.06%, 한섬이 1.27% 하락한 것과 대조적인 움직임이다.

전문가들은 베이직하우스 중국법인의 영업실적 및 수익성 호전이 빠른 주가상승의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박종렬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패션업체들은 실적이 계속 부진한 반면, 베이직하우스는 중국법인의 실적 개선을 등에 업고 올해부터 빠른 속도로 성장할 전망”이라며 “이 회사의 중국법인은 2011년부터 판매율 제고에 중점을 둔 전략으로 전환하면서 실적 개선을 나타내기 시작했고, 올해도 신규 브랜드 출시와 매장 확대를 통해 추가로 덩치를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올해 베이직하우스의 매출과 영업이익을 전년보다 각각 15.3%, 22.7% 증가한 6402억원과 643억원으로 예상했다.

지난달 초 베이직하우스 주가를 억눌러왔던 대주주 지분매각 이슈와 중국 내수경기 부진에 대한 우려는 당분간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윤희은 기자 so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