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경 공채에 5만5000명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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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다…2014년 시험과목 변경에 지원 늘어
대구여경 71대1 '최고'…6월 20일 합격자 발표
대구여경 71대1 '최고'…6월 20일 합격자 발표
오는 15일 치러질 순경 채용시험에 5만명이 넘는 인원이 응시했다. 역대 최다 인원이다. 그동안 필수과목이었던 형법이나 형사소송법 대신 국어 사회 수학 등 고등학교 교과과목만으로 시험응시가 가능해 지원자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2일 경찰청에 따르면 2014년도 제1차 순경 채용시험에 5만5609명이 원서를 제출했다. 선발규모는 일반공채 2582명(여자 512명), 경찰행정학과 특채 280명, 101경비단 120명으로 총 2982명이다. 경쟁률은 19 대 1을 기록했다. 대구지방경찰청 여경모집은 71 대 1의 경쟁률이다. 올해 1차 시험 채용인원은 역대 최다를 기록했던 지난해 2차 시험(4262명)보다는 줄었지만 응시인원은 5만명을 넘어서 역대 최다기록이다.
순경 채용시험에 응시하는 인원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순경 채용시험 응시인원은 2012년 1, 2차 3만명대에서 3차 때 2만5617명으로 낮아졌으나 이후 2013년 1차 3만4155명, 2차 4만3133명으로 계속 증가세다.
올해 순경 공채시험에 응시자가 많이 몰린 것은 시험 과목 구성 변화가 주된 요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까지 시험과목은 한국사, 영어, 형법, 형사소송법, 경찰학개론이었다. 올해부터는 한국사와 영어를 필수로 하고 형법, 형사소송법, 경찰학개론, 국어, 사회, 수학, 과학 등 7개 과목 중에서 3개 과목을 선택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시험 준비를 하지 않던 사람도 고교과목인 국어, 사회, 수학, 과학 중 3개를 선택하면 시험에 응시할 수 있게 됐다”며 “다른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던 수험생이 중복지원하고 여고생이나 군대 면제를 받은 고졸 수험생도 지원하면서 평소보다 더 몰린 것 같다”고 말했다.
응시자는 늘어나지만 경쟁률은 오히려 낮아지고 있다. 지난해부터 5년간 경찰을 2만명 늘리겠다는 박근혜 정부의 공약이 실행되면서 채용인원이 늘어나고 있어서다. 실제 응시인원이 늘어났음에도 시험의 경쟁률은 2013년 1차(24 대 1), 2012년 3차(25 대 1)에 비해 크게 낮아졌다.
순경 공채 응시자격은 운전면허(1종 보통이상) 소지가 필수다. 남자의 경우 여기에 병역의무를 마쳤거나 면제된 사람만 지원할 수 있다. 순경 채용시험은 올 하반기에는 1차보다 많은 389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경찰청은 15일 필기시험을 거쳐 다음달 신체·체력·적성 검사를 시행하고 6월20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김태호 기자 highkick@hankyung.com
2일 경찰청에 따르면 2014년도 제1차 순경 채용시험에 5만5609명이 원서를 제출했다. 선발규모는 일반공채 2582명(여자 512명), 경찰행정학과 특채 280명, 101경비단 120명으로 총 2982명이다. 경쟁률은 19 대 1을 기록했다. 대구지방경찰청 여경모집은 71 대 1의 경쟁률이다. 올해 1차 시험 채용인원은 역대 최다를 기록했던 지난해 2차 시험(4262명)보다는 줄었지만 응시인원은 5만명을 넘어서 역대 최다기록이다.
순경 채용시험에 응시하는 인원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순경 채용시험 응시인원은 2012년 1, 2차 3만명대에서 3차 때 2만5617명으로 낮아졌으나 이후 2013년 1차 3만4155명, 2차 4만3133명으로 계속 증가세다.
올해 순경 공채시험에 응시자가 많이 몰린 것은 시험 과목 구성 변화가 주된 요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까지 시험과목은 한국사, 영어, 형법, 형사소송법, 경찰학개론이었다. 올해부터는 한국사와 영어를 필수로 하고 형법, 형사소송법, 경찰학개론, 국어, 사회, 수학, 과학 등 7개 과목 중에서 3개 과목을 선택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시험 준비를 하지 않던 사람도 고교과목인 국어, 사회, 수학, 과학 중 3개를 선택하면 시험에 응시할 수 있게 됐다”며 “다른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던 수험생이 중복지원하고 여고생이나 군대 면제를 받은 고졸 수험생도 지원하면서 평소보다 더 몰린 것 같다”고 말했다.
응시자는 늘어나지만 경쟁률은 오히려 낮아지고 있다. 지난해부터 5년간 경찰을 2만명 늘리겠다는 박근혜 정부의 공약이 실행되면서 채용인원이 늘어나고 있어서다. 실제 응시인원이 늘어났음에도 시험의 경쟁률은 2013년 1차(24 대 1), 2012년 3차(25 대 1)에 비해 크게 낮아졌다.
순경 공채 응시자격은 운전면허(1종 보통이상) 소지가 필수다. 남자의 경우 여기에 병역의무를 마쳤거나 면제된 사람만 지원할 수 있다. 순경 채용시험은 올 하반기에는 1차보다 많은 389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경찰청은 15일 필기시험을 거쳐 다음달 신체·체력·적성 검사를 시행하고 6월20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김태호 기자 highk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