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安 '통합신당' 창당] 先창당·後헤쳐모여…3월 말 전당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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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安 지분 5 대 5로
인물난·창당동력 약화
安, 합당으로 급선회
인물난·창당동력 약화
安, 합당으로 급선회
김한길 민주당 대표와 안철수 새정치연합 중앙운영위원장이 2일 ‘제3지대 신당 창당’이라는 ‘깜짝 카드’를 꺼내든 것은 “(이대로 가다가는) 지방선거 필패”라는 위기의식을 공유했기 때문이라는 게 정치권의 분석이다.
양측은 신당 창당 명분으로 2017년 정권 교체를 내세웠다. 김 대표와 안 위원장은 “통합을 바탕으로 2017년 정권 교체를 실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기초선거 정당 무공천이 신당 창당의 고리 역할을 했다. 안 위원장이 신당 창당 결정을 내린 것은 표면적으로 민주당의 개혁 의지가 결정적 요인이 됐다는 얘기다.
그렇지만 양측 간 합의는 야권 분열로 위기의식을 느낀 민주당과 창당 선언 후 지지율 하락 및 후보 영입난을 겪고 있는 새정치연합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측면이 있다는 게 정치권의 분석이다. 새정치연합은 지방선거의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서울시장에 내세울 후보가 마땅치 않은 것도 고민 중 하나였다. 민주당과 정면 대결을 펼쳐야 하는 호남 지역에서 창당 선언 후 지지율이 주춤해지고 지방선거가 가까울수록 야권 후보 단일화에 대한 압박이 거세지는 것도 부담 요인이었다.
김 대표의 경우 당 운영 방식을 둘러싸고 친노(노무현)계 등 비주류의 비판에 직면하면서 리더십 위기에 시달려 온 게 이번 ‘승부수’를 던진 배경 중 하나로 지적된다.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은 통합신당 창당 목표 시점을 3월 말로 제시했다. 통합신당의 창당과 관련한 내용은 창당준비단에서 논의한다. 창당준비단은 민주당 5명, 새정치연합 5명 등 10명으로 구성한다.
제3지대 통합 방식은 흡수 통합 방식과는 다르게 새로운 당을 만들어 두 정치세력이 합류하는 방식이다. 새정치연합이 창당되지 않아 ‘당 대 당’ 합당이 불가능한 만큼 양쪽이 공동 참여하는 창당준비단이 ‘제3지대’에 별도의 신당을 먼저 발족한 뒤 새정치연합과 민주당이 합류하는 것이다.
손성태/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
양측은 신당 창당 명분으로 2017년 정권 교체를 내세웠다. 김 대표와 안 위원장은 “통합을 바탕으로 2017년 정권 교체를 실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기초선거 정당 무공천이 신당 창당의 고리 역할을 했다. 안 위원장이 신당 창당 결정을 내린 것은 표면적으로 민주당의 개혁 의지가 결정적 요인이 됐다는 얘기다.
그렇지만 양측 간 합의는 야권 분열로 위기의식을 느낀 민주당과 창당 선언 후 지지율 하락 및 후보 영입난을 겪고 있는 새정치연합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측면이 있다는 게 정치권의 분석이다. 새정치연합은 지방선거의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서울시장에 내세울 후보가 마땅치 않은 것도 고민 중 하나였다. 민주당과 정면 대결을 펼쳐야 하는 호남 지역에서 창당 선언 후 지지율이 주춤해지고 지방선거가 가까울수록 야권 후보 단일화에 대한 압박이 거세지는 것도 부담 요인이었다.
김 대표의 경우 당 운영 방식을 둘러싸고 친노(노무현)계 등 비주류의 비판에 직면하면서 리더십 위기에 시달려 온 게 이번 ‘승부수’를 던진 배경 중 하나로 지적된다.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은 통합신당 창당 목표 시점을 3월 말로 제시했다. 통합신당의 창당과 관련한 내용은 창당준비단에서 논의한다. 창당준비단은 민주당 5명, 새정치연합 5명 등 10명으로 구성한다.
제3지대 통합 방식은 흡수 통합 방식과는 다르게 새로운 당을 만들어 두 정치세력이 합류하는 방식이다. 새정치연합이 창당되지 않아 ‘당 대 당’ 합당이 불가능한 만큼 양쪽이 공동 참여하는 창당준비단이 ‘제3지대’에 별도의 신당을 먼저 발족한 뒤 새정치연합과 민주당이 합류하는 것이다.
손성태/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