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 롯데월드 1.5배 규모로
롯데쇼핑은 3일 인천시와 구월농축산물도매시장 부지 투자약정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롯데쇼핑은 구월농축산물도매시장 부지와 지난해 매입한 인천 시외버스터미널 부지에 2조원을 투자해 ‘롯데 인천터미널 복합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 단지의 부지 면적은 13만6000㎡로 서울 잠실에 건설 중인 롯데월드타워 복합단지의 1.5배다.
롯데쇼핑은 올해 하반기 공사를 시작해 2020년까지 복합쇼핑몰, 백화점, 아파트 등을 차례로 지을 계획이다. 인천터미널을 3만4500㎡ 규모로 새로 짓고 지하 4층, 지상 28층 규모의 복합쇼핑몰도 함께 세운다. 이 복합쇼핑몰에는 영패션관, 대형마트, 극장, 가전 전문매장 등이 들어선다.
또 영업면적 5만8000㎡ 규모의 백화점을 만든다. 복합쇼핑몰과 백화점을 합친 영업면적은 10만1000㎡로 롯데백화점 본점(6만9000㎡)의 1.5배에 이른다. 터미널, 복합쇼핑몰, 백화점은 2017년 완공 예정이다. 2019년까지는 영업면적 3만3000㎡ 규모의 스트리트몰을 만든다. 스트리트몰이란 보행로를 따라 좌우에 상업시설을 배치한 쇼핑몰을 말한다. 롯데쇼핑은 이 스트리트몰에 쇼핑시설, 은행, 병원 등을 들여놓을 계획이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