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크라이나 사태로 금융시장에 경계심리가 뚜렷합니다.



최근 이어지던 글로벌 주식시장의 강세장 분위기에 제동이 걸리는 것은 아닌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요.



김민지 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기자>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의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에 위험자산 회피,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뚜렷합니다.



오늘 새벽 뉴욕과 유럽 증시는 동반 하락했고, 위기의 진앙지격인 러시아 증시는 12% 급락했습니다.



반면 안전자산인 미국 국채는 강세를, 금과 유가에도 매수세가 집중됐습니다.



러시아 군이 사실상 크림반도를 점령하면서 우크라이나 군과 대치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러시아 흑해함대가 우크라이나에 최후통첩을 했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급속도로 위축되기도 했습니다.



러시아 쪽이 이를 공식 부인하면서 긴장감은 다소 완화됐지만 이러한 뉴스가 나왔다는 사실 자체가 금융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시장 전문가들이 특히 우려하는 것은 이번 사태의 확산입니다.



우크라이나는 세계 밀, 옥수수 주요 수출국인데, 최악의 경우 수출이 중단되면 곡물 가격 급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곡물 가격 상승으로 신흥국의 무역수지는 급격히 악화될 수 있습니다.



에너지 대란에 대한 우려도 이어집니다. 러시아는 과거 분쟁 당시, 우크라이나를 통해 유럽에 공급하는 가스를 중단했었습니다.



한편, 시장 전문가들은 현재 진행 중인 시장 혼란 속에서도 글로벌 주식시장의 강세장 분위기 지속을 낙관하고 있는데요.



대표적으로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은 현 상황에 대해 "우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조정이 장기적으로는 투자의 기회라는 설명입니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사태 해결 움직임이 가시화되기 전까지 단기 변동성에 대한 대비는 필요하다는 조언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한국경제TV 김민지입니다.


김민지기자 mj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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