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숙한 히트곡에 ‘소심한 궁금증’ 신곡도 소개
커피 프랜차이즈 카페로플라와 이벤트 진행 눈길
한 편의 아름다운 추억이 되고
…
나에게 넌 내 외롭던 지난 시간을
환하게 비춰주던 햇살이 되고
… ”
사랑스런 가사에 귓가를 맴도는 보컬의 진한 여운이 남는 가요 ‘너에게 난, 나에게 넌’ 이 세상에 나온 게 2001년 4월이니까 올해로 만 13년이 다돼 간다. 남성 3인조 그룹 ‘자전거 탄 풍경’이 데뷔앨범에 담은 이 노래는 아직도 음악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그 자전거탄풍경이 3월 12일부터 16일까지 서울 정동 세실극장에서 화이트데이 콘서트 ‘로맨틱 브라더스’를 펼친다. 강인봉 김형섭 송봉주로 구성된 자전거탄풍경은 뜸한 음반작업과는 달리 노래를 연습하고 음악팬들을 위한 작은 무대활동은 꾸준히 이어 왔다고 한다.
10년 이상을 음악팬과 함께한 그룹인 만큼 이번 콘서트도 색다르게 꾸밀 예정이다. 자전거탄풍경 그들만의 이야기를 연기로 직접 풀어내며 동시에 라이브 음악이 어우러지는 한 편의 뮤지컬을 보는듯한 콘서트로 준비 중이다. 음악팬들에게 친숙한 그들의 히트곡뿐만 아니라 ‘소심한 궁금증’이라는 신곡도 함께 선보인다.
신곡은 이제 막 사랑을 시작하는 연인들의 이야기로 자전거탄풍경의 대표곡‘너에게 난 나에게 넌’이후 오랜만에 발표하는 사랑 노래이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귀엽고 사랑스러운 가사를 한껏 담아 관객들에게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이번 콘서트에서는 자신들의 노래와 더불어 현재 활동하고 있는 젊은 후배 가수들의 노래까지 자전거탄풍경 특유의 기타 편곡을 바탕으로 그들만의 느낌을 담아내겠다고 밝혔다.
자전거탄풍경은 이번 공연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이벤트도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원두를 고르면 즉석에서 전 제조과정을 볼 수 있어 눈과 입이 즐거운 펀(FUN) 커피숍인 ‘카페로플라’ 고객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초대권을 증정하는 한편 콘서트 매회 선정된 관객들에게 카페 로플라의 신선한 커피세트를 선물할 계획이다.
공연을 앞두고 카페로플라 신사점에서 만난 강인봉은 “가수로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게 콘서트”라며 “귀에 익숙하고 아련한 추억을 떠올릴 만한 20여곡을 이번 콘서트에서 선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자전거탄풍경의 콘서트는 정동 세실극장에서 만날 수 있으며 티켓은 인터파크에서 구매 가능하다. 정동 세실극장은 1976년 개관해 대한민국 연극제가 열렸던 곳이며 1990년대는 김광석 여행스케치 동물원 등이 공연했던 콘서트의 명소로도 꼽힌다.
김호영 한경닷컴 기자 en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