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추어 골퍼들은 스트레칭도 안 하고 라운드를 시작할 때가 많다. 스트레칭을 한다고 해도 상체를 몇 번 구부리거나 목이나 손목, 발목을 풀어주는 정도에 그친다.

미국의 골프 피트니스 전문가인 존 온드러시는 “스윙에서 가장 중요한 세 부분인 몸통과 엉덩이, 어깨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며 “라운드 전 이 부분을 스트레칭해주면 더 강하고 유연해진 느낌을 받을 수 있으며 1번홀 티샷부터 자신감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첫 티샷부터 실수없이 잘 치려면 몸통·엉덩이·어깨 충분히 풀어야

<그림1>은 몸통 스트레칭이다. 어드레스 자세를 한 다음 타깃 쪽 발은 발끝으로 선다. 5번 아이언의 양 끝을 잡아 삼각형을 만든 뒤 백스윙해 백스윙톱 자세에서 5초간 멈춘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이 과정에서 상체를 들거나 척추 각이 달라지지 않도록 한다.

<그림2>는 엉덩이 스트레칭이다. 드라이버샷 어드레스를 취한 상태에서 클럽을 거꾸로 쥐고 바닥에 고정시킨다. 시선은 헤드에 고정하고 상체는 움직이지 않은 채 백스윙하듯이 엉덩이를 회전해 5초간 자세를 유지했다가 이어 폴로스루 동작을 취한다. 양쪽 방향으로 세 번씩 반복한다.

<그림3>은 어깨 스트레칭이다. 어깨에 댄 클럽을 감싼 채로 어드레스를 취한다. 시선을 볼에 고정하고 척추 각을 유지한 채 몸을 최대한 회전해 백스윙한다. 백스윙톱에서 5초간 자세를 유지했다가 천천히 내려와 폴로스루 자세를 취한다. 양쪽으로 세 번 반복한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