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탈한 행보로 지지를 얻는 교황 프란치스코가 강론 도중 발음 실수로 신자들의 귀를 의심케 하는 비속어를 내뱉어 화제가 되고 있다고 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영자신문 ‘더로칼’과 허핑턴포스트 등이 보도했다.

교황이 유창한 이탈리아어로 기부를 통한 부의 나눔을 역설하던 중 ‘본보기’ 또는 ‘사례’를 의미하는 ‘caso’를 ‘cazzo’로 잘못 발음한 것. ‘cazzo’는 이탈리아어로 남성 성기이자 욕설로 흔히 쓰이는 단어다.

실수를 깨달은 교황은 곧바로 ‘caso’로 정정하고 태연하게 강론을 이어갔지만 이 순간을 찍은 영상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순식간에 퍼져 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