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서전 영화화한 '원 챈스' 13일 개봉
휴대폰 판매원으로 일하던 폴 포츠(사진)는 2007년 영국 ITV의 오디션 프로그램 ‘브리튼스 갓 탤런트’에서 우승하면서 세계적 명성을 얻었다. 오는 13일 개봉을 앞둔 영화 ‘원 챈스(One Chance)’는 그가 직접 쓴 동명의 자서전을 영화화했다.
영화 홍보를 위해 한국을 찾은 포츠는 4일 서울 용산CGV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소망을 잃지 말고 끊임없이 노력하라”는 말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내성적인 성격과 볼품없는 외모로 어릴 때부터 따돌림과 괴롭힘에 시달리며 자랐다. 그의 유일한 기쁨은 교회 성가대와 학교 합창단에서 노래를 부르는 것이었다. “어린 시절 노래란 제게 피난처였어요. 관객 앞에서 부를 준비는 돼 있지 않았죠. 제 노래에 대한 다른 사람의 비판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지 않았어요.” 뒤늦게 이탈리아의 오페라스쿨 단기과정에 입학해 꿈을 키웠지만 병으로 다시 꿈을 접었다. 생계유지를 위해 휴대폰 매장에서 일하던 그는 우연히 브리튼스 갓 탤런트에 지원했고 결국 우승을 차지했다.
“타인의 기준과 기대치로 자신을 평가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자신의 목표와 성공 기준을 정하고 그것을 향해 노력한다면 ‘원 챈스’를 잡을 수 있지 않을까요.”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