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5일 현대건설에 대해 해외매출 감소 등으로 올해 실적 개선 기대감을 낮춰야 한다는 분석을 내놨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를 7만6000원에서 7만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지난 2012년 수주한 베네수엘라 정유 플랜트 사업장에서 올해 8700억원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매출 감소가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다.

조주형 교보증권 연구원은 "20억 달러의 대출 승인이 이뤄지지 않는 등 금융 조달이 지연되고 있다"며 "다만 미수금에 대한 우려는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일부 미착공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이 재개되는 것도 실적 눈높이를 낮추는 배경"이라며 "현대건설에 중장기적인 시각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교보증권이 추정한 현대건설의 연간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14조8750억 원과 8476억 원. 지난해보다 6.7%, 6.9%씩 증가한 금액이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