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화가 권영범씨, 화랑미술제 출품
서양화가 권영범씨가 내일부터 나흘간 서울 삼성동 무역센터(KOEX)에서 열리는 화랑미술제에 참여한다.

화랑미술제는 한국화랑협회 주최로 매년 봄 열리는 아트페어로 올해로 32회째를 맞았다. 이번 행사에 권씨는 서울 명동 소재 코스모스 갤러리 소속으로 참여해 ‘어떤여행’(사진) 시리즈를 선보일 예정이다.

임파스토 기법(유화 물감을 두텁게 바르는 것)을 연상시키는 그의 작품은 여러 가지 색채를 층층이 쌓고 화면의 중심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을 흰색으로 덮어 마치 현실 이면의 알 수 없는 세계로 향하는 문 앞에 선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게 특징이다.

프랑스 랭스 국립미술대학을 졸업한 권 작가는 그 동안 프랑스와 한국을 오가며 작품 활동을 해왔다. 1998년 파리 살롱도톤에서 입상했고 2008년에는 제9회 포항국제아트페스티벌에서 대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