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인자산운용이 3호 헤지펀드를 신규 설정해 한국형헤지펀드 시장 ‘선두 굳히기’에 나섰다. 후발주자임에도 1, 2호펀드의 설정 초기 2000억원 넘게 자금을 끌어모은 데 이어 3호 펀드도 개인자금만 1000억원을 끌어모았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브레인자산운용은 1호 ‘브레인백두’, 2호 ‘브레인태백’에 이어 3호 ‘브레인한라’를 선보였다. 씨드클래스(자체투자금) 상품은 지난 4일 설정됐고 개인대상은 7일 설정될 예정이다. 세 번째 펀드의 설정액은 1160억원으로 롱쇼트 전략(상승예상 종목 매수, 하락예상 종목 매도전략) 외에 다양한 전략을 구사하면서 수익을 낸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브레인의 헤지펀드 총 설정액은 6700억원을 넘어섰고, 전체 시장의 28%를 점하고 있다. 수익률도 압도적이다. 1, 2호의 설정 후 수익률은 각각 46.93%와 23.25%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