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전국 3200개 소상공인 사업체를 대상으로 ‘소상공인 경기동향 조사’를 한 결과 경기 전반에 대한 체감지수(BSI)는 지난 1월 88.6으로 전달(99)보다 10.4포인트 떨어졌다. 지난해 1월(24.3포인트 하락) 이후 가장 큰 낙폭이다.

소진공은 설 명절 소비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조류인플루엔자(AI) 발병으로 닭·오리 업종을 비롯한 음식점 영업이 부진했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업종별 경기 실적 BSI도 개인서비스업(100.5)을 제외한 모든 업종에서 기준치인 100 미만으로 나타났다. BSI가 100 이상이면 체감경기를 긍정적으로 봤다는 응답이, 100 이하면 부정적인 응답이 더 많았다는 뜻이다. 전월 대비 지수 하락 폭은 숙박업(-32.3포인트), 음식점업(-29.5포인트), 스포츠·오락 관련 서비스업(-21.9포인트) 등이 컸다.

박수진 기자 p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