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부산 데이터센터 5조5000억 투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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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음산단 인근 16만5000㎡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MS)가 부산에 5조5000억여원을 투자해 데이터센터를 짓는다. MS의 데이터센터 건립과 관련해 구체적인 규모가 알려지긴 이번이 처음이다.
▶본지 2월13일자 A1면 참조
5일 부산시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MS는 부산 강서구 국제산업물류단지 16만5000㎡에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트래픽 수요를 감당하기 위한 데이터센터를 건립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시와 부지를 임대할 것인지 매입할 것인지와 땅값을 놓고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시 투자유치과 관계자는 “최근 MS가 미음산단 인근을 유력한 데이터센터 건립 지역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투자비용은 건설부터 운영·유지까지 단계별로 5조5000억원 수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설명했다. 그는 땅값에 따라 투자비용이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MS는 데이터센터를 건립한 후의 전력 공급 안정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데이터센터는 연중 24시간 운영해야 하는 특성상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필수다. 한국 내 데이터센터는 아태 지역을 책임지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안정적 전력 공급을 가장 염두에 둘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시 투자유치과 관계자는 “MS와 협상 중이기 때문에 세부적인 투자 부문과 내용은 밝힐 수 없다”며 “지속적인 보완을 통해 합의점을 찾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MS가 한국에 데이터센터 건립을 추진하기로 한 것은 일본 홍콩 등지보다 전기료가 싸고 지진 해일 등의 자연재해 발생 가능성이 작기 때문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해당 지자체가 전력 공급의 안정성을 보장하고 투자 여건만 맞는다면 유치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MS가 전체적인 투자액을 밝히면서 시설공사를 담당할 건설업계도 MS의 움직임을 주시하는 분위기다. MS는 지난달 11일 국내 건설사 10여곳을 대상으로 데이터센터 건립과 관련한 사업설명회를 연 데 이어 다음날인 12일에도 건설사들을 대상으로 프레젠테이션(PT)을 진행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본지 2월13일자 A1면 참조
5일 부산시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MS는 부산 강서구 국제산업물류단지 16만5000㎡에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트래픽 수요를 감당하기 위한 데이터센터를 건립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시와 부지를 임대할 것인지 매입할 것인지와 땅값을 놓고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시 투자유치과 관계자는 “최근 MS가 미음산단 인근을 유력한 데이터센터 건립 지역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투자비용은 건설부터 운영·유지까지 단계별로 5조5000억원 수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설명했다. 그는 땅값에 따라 투자비용이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MS는 데이터센터를 건립한 후의 전력 공급 안정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데이터센터는 연중 24시간 운영해야 하는 특성상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필수다. 한국 내 데이터센터는 아태 지역을 책임지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안정적 전력 공급을 가장 염두에 둘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시 투자유치과 관계자는 “MS와 협상 중이기 때문에 세부적인 투자 부문과 내용은 밝힐 수 없다”며 “지속적인 보완을 통해 합의점을 찾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MS가 한국에 데이터센터 건립을 추진하기로 한 것은 일본 홍콩 등지보다 전기료가 싸고 지진 해일 등의 자연재해 발생 가능성이 작기 때문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해당 지자체가 전력 공급의 안정성을 보장하고 투자 여건만 맞는다면 유치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MS가 전체적인 투자액을 밝히면서 시설공사를 담당할 건설업계도 MS의 움직임을 주시하는 분위기다. MS는 지난달 11일 국내 건설사 10여곳을 대상으로 데이터센터 건립과 관련한 사업설명회를 연 데 이어 다음날인 12일에도 건설사들을 대상으로 프레젠테이션(PT)을 진행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