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지지도는 與 크게 앞서…"신당 창당 반대" 51%
이명수 새누리당 의원과 안 지사 간의 양자대결에서는 지지율이 각각 35.2%, 50.7%로 나타나 안 지사가 이 의원을 15.5%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홍문표 새누리당 의원과 안 지사 간 대결에선 각각 34.2%, 51.8%로 17.6%포인트 차이였다.
정진석 전 국회 사무총장과 안 지사 간 대결에서는 각각 31.7%, 54.5%로 22.8%포인트 차이가 났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새누리당이 야권을 크게 앞섰다. 이번 조사에서 정당 지지율은 새누리당이 45.5%로 민주당(18.7%)과 새정치연합(7.2%)을 합한(25.9%) 것보다 훨씬 높았다.
이에 대해 이종민 글로벌리서치 팀장은 “김종필 전 자민련 총재 이후 충청지역에서 정치적으로 큰 인물이 많이 안 나왔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젊은 안 지사에 대한 지역주민의 기대감이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고 했다. 그는 또 “새누리당 후보들의 중량감이 수도권 등에 비해 떨어지는 것도 당 지지도와 후보 지지도가 다른 양상을 보이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신당 창당 선언에는 ‘반대한다’는 답이 51.3%, ‘찬성한다’는 답은 28.3%였다. 이 팀장은 “통합신당이 오히려 안 지사에게 역풍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새누리당 후보 간 경쟁도 치열하다. ‘새누리당 후보로 가장 적합한 사람은 누구인가’라는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의 17.9%가 이 의원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여권 후보 적합도 2위를 기록한 홍 의원(17.5%)과의 지지율 격차가 0.4%포인트밖에 나지 않았다. 정 전 사무총장 지지율은 11.7%였다. 단 ‘기타 후보’라고 답한 응답자가 전체의 15.3%, ‘잘 모르겠다’가 37.5%에 달하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는 것이 이 팀장의 설명이다.
추가영 기자 gyc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