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버스 요금, 4년 만에 일제히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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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5000원→1만6000원
서울시, 공론화 안 거쳐 논란
서울시, 공론화 안 거쳐 논란
서울에서 인천국제공항을 잇는 공항버스 요금이 4년 만에 일제히 오를 전망이다.
서울시는 망우동 망우역, 상계동 수락터미널, 삼성동 도심공항에서 인천공항을 오가는 3개 노선의 공항버스를 운영하는 한국도심공항(주)과 협의를 거쳐 해당 노선의 고급 리무진버스 요금을 현행 1만5000원에서 1000원 오른 1만6000원으로 인상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6일 확인됐다. 인상된 요금은 14일부터 적용된다.
지난해 8월 또 다른 공항버스 운영업체인 대한항공리무진이 요금을 1만5000원에서 1만6000원으로 올린 이후 두 번째다. 서울에서 인천공항을 오가는 공항버스를 운영 중인 민간 업체는 한국공항공사를 비롯해 공항리무진, 서울버스리무진, 대한항공리무진 등 4곳이 있다.
이달 기준으로 총 35개 노선 300여대의 버스를 운행 중이다. 고급 리무진은 1만5000원, 직행 좌석버스는 9000~1만원 수준이다. 두 곳의 업체가 요금을 1000원 올리면서 나머지 두 곳도 조만간 요금을 인상할 전망이다.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에 따르면 요금 인상은 민간 업체가 정부와 해당 지방자치단체에 신고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하지만 시내버스와 시외·고속버스 요금 인상은 일반적으로 국토교통부 및 해당 지자체와의 협의, 그리고 시민 공론화 과정을 거친다.
그러나 이번 공항버스 요금 인상은 시민 공론화를 거치지 않았고 서울시와 업체 간 협의만 있었다. 서울시는 해당 업체로부터 재무보고서를 제출받아 분석한 뒤 인건비와 유가 상승에 따라 요금 인상이 적정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는 시민들에게 요금 인상 사실조차 알리지 않았다. 시 관계자는 “요금 인상은 신고제여서 법적으로 승인 권한이 없기 때문에 업체가 자발적으로 시민들에게 알려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
서울시는 망우동 망우역, 상계동 수락터미널, 삼성동 도심공항에서 인천공항을 오가는 3개 노선의 공항버스를 운영하는 한국도심공항(주)과 협의를 거쳐 해당 노선의 고급 리무진버스 요금을 현행 1만5000원에서 1000원 오른 1만6000원으로 인상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6일 확인됐다. 인상된 요금은 14일부터 적용된다.
지난해 8월 또 다른 공항버스 운영업체인 대한항공리무진이 요금을 1만5000원에서 1만6000원으로 올린 이후 두 번째다. 서울에서 인천공항을 오가는 공항버스를 운영 중인 민간 업체는 한국공항공사를 비롯해 공항리무진, 서울버스리무진, 대한항공리무진 등 4곳이 있다.
이달 기준으로 총 35개 노선 300여대의 버스를 운행 중이다. 고급 리무진은 1만5000원, 직행 좌석버스는 9000~1만원 수준이다. 두 곳의 업체가 요금을 1000원 올리면서 나머지 두 곳도 조만간 요금을 인상할 전망이다.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에 따르면 요금 인상은 민간 업체가 정부와 해당 지방자치단체에 신고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하지만 시내버스와 시외·고속버스 요금 인상은 일반적으로 국토교통부 및 해당 지자체와의 협의, 그리고 시민 공론화 과정을 거친다.
그러나 이번 공항버스 요금 인상은 시민 공론화를 거치지 않았고 서울시와 업체 간 협의만 있었다. 서울시는 해당 업체로부터 재무보고서를 제출받아 분석한 뒤 인건비와 유가 상승에 따라 요금 인상이 적정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는 시민들에게 요금 인상 사실조차 알리지 않았다. 시 관계자는 “요금 인상은 신고제여서 법적으로 승인 권한이 없기 때문에 업체가 자발적으로 시민들에게 알려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