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현지시각) 독일 뤼셀스하임에 위치한 현대차 디자인센터를 방문한 정몽구 회장(좌측 두번째)이 피터 슈라이어 디자인총괄 담당 사장(좌측 세번째)과 함께 개발 중인 신차와 콘셉트카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현대차 제공)
5일(현지시각) 독일 뤼셀스하임에 위치한 현대차 디자인센터를 방문한 정몽구 회장(좌측 두번째)이 피터 슈라이어 디자인총괄 담당 사장(좌측 세번째)과 함께 개발 중인 신차와 콘셉트카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현대차 제공)
[ 김정훈 기자 ]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 업계를 선도하는 혁신적인 디자인을 선보여야 한다."

유럽 출장중인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유럽디자인센터를 찾아 차량 성능과 디자인이 함께 도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6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지난 4일 유럽으로 출국한 정몽구 회장은 5일(현지시간) 독일 뤼셀스하임에 위치한 현대차 유럽디자인센터를 방문했다. 전날 기아차 슬로바키아공장과 현대차 체코공장을 시찰한 데 이어 곧바로 독일로 이동했다.

이날 정 회장은 피터 슈라이어 현대·기아차 디자인 총괄 사장의 안내를 받으며 개발 중인 신차와 콘셉트카 디자인을 점검한 뒤 현지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정 회장은 "우리 차 디자인이 점점 좋아지면서 전 세계 고객들로부터 디자인 때문에 선택 받고 있다는 얘기를 자주 듣고 있다"며 "앞으로는 품격이 깃든 디자인을 개발하는 데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최근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자동차 주행성능과 함께 디자인 역시 도약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는 게 그룹측 설명.

이날 정 회장은 현대·기아차 유럽기술연구소를 찾아 현지 기술 전문가들을 격려하고, 향후 기술 개발 방향에 대한 의견도 나눴다.

정 회장은 "파워트레인과 주행 성능만큼은 유럽의 명차들을 뛰어넘는다는 목표를 가져야 한다"며 "특히 디젤엔진, 터보차저 개발과 함께 주행감성에서의 혁신은 유럽기술연구소가 큰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했다.

유럽에서 이틀간 생산·판매 법인과 연구소를 둘러 본 정 회장은 6일(현지시간) 러시아로 이동, 현대차 러시아 생산법인에서 현지 생산·판매전략을 숙의할 계획이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