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정민 기자 ] 롯데백화점은 10~20대 고객들의 소비 활성화 차원에서 매월 첫째주 금~일요일 3일간 다양한 즐거움을 제공하는 '영 프라이데이(YOUNG FRIDAY)'행사를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최근 줄어들고 있는 10~20대의 소비를 활성화하기 위한 행사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지난해 10~20대 고객 매출은 2009년 당시 대비 75% 수준으로 감소했다. 같은 기간 40~50대 고객 관련 매출이 58% 증가한 것과 대조되는 모습이다.
이에 롯데백화점은 젊은 고객들의 발길을 돌리기 위해 지난달 본점 및 창원점에서 시범적으로 운영한 영 프라이데이 행사를 전 점포로 확대 시행하기로 했다.
롯데백화점은 앞으로 매월 다양한 테마를 선정해 '영 프라이데이' 행사를 상징적인 행사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4월에는 영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과 연계한 ‘어메이징 페스티벌’, 5월에는 피크닉, 아웃도어 등 야외활동과 관련된 ‘렛츠 무브!'를 테마로 행사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6월에는 홍대∙강남 클럽과 연계해 여름철 불금을 주제로 한 '프라이데이 클럽 파티'를 테마로 선정할 예정이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7~9일 본점, 미아점, 창원점, 동래점, 울산점 등 총 5개 점포에서 3월 '영 프라이데이' 행사를 진행한다. 새학기가 시작되는 3월에 걸맞는 '드림 캠퍼스'를 주제로 10~20대 고객을 위한 다양한 상품과 이벤트를 준비했다.
해당연령대 고객이 선호하는 잡화, 의류 상품군 90여개 브랜드가 참여해 할인 및 사은품 증정 혜택을 제공한다. 행사를 진행하는 점포에서는 행사 기간 동안 최대 60%까지 할인 판매되는 상품에 '영 프라이데이 골드택(Gold Tag)'을 별도로 부착한다.
또한 1·2·3만원 균일가 행사 등 지난 행사에서 인기있던 상품은 물량을 대폭 강화했다. 행사 참여브랜드에서 10만원, 20만원 이상 구매 시 롯데상품권 5000원, 1만원권도 증정한다.
다양한 프로모션도 실시된다. 오는 9일까지 롯데백화점 페이스북 이벤트글에 지원금이 필요한 사연을 댓글로 달면 추첨을 통해 청춘지원금을 증정한다. 1등은 청춘지원금 100만원과 단체 티셔츠 구입 비용 50만원을 롯데 상품권으로 준다. 2등 2팀과 3등 5팀에게는 각각 50만원과 20만원을 롯데 상품권으로 지급한다. 점포 내에 배치된 응모권을 응모하면 점별로1명씩 ‘TGI 런치박스’와 쇼핑 지원금 롯데상품권 50만원을 추첨해 제공한다.
이 밖에도 본점 영플라자에서는 룰렛을 설치해 2회 연속 동일한 대학 로고가 나올 경우 ‘서울대 초콜릿’, ‘고대 빵’, ‘건국대 포켓밀크 캔디’ 등 해당 대학의 명물을 선착순으로 증정하는 이벤트를 연다. 또한 학생증 혹은 당일 구매 영수증을 소지한 고객에게 선착순으로 인사동 명물 ‘막대과자 아이스크림’, 홍대 명물 ‘낯낯이 초상화’, 90초 손가락 화가의 ‘스피드 풍경화’를 증정한다.
이완신 롯데백화점 마케팅부문장은 "입시, 취업 등 경쟁이 가속화되는 분위기 속에서 힘들어하는 10~20대 청춘들에게 즐거움을 제공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다"며 "앞으로 매월 색다른 테마를 선정해 청춘을 위한 '영 프라이데이' 행사를 전 점으로 확대 시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CJ프레시웨이가 지난해 내수 침체를 딛고 2년 연속 '3조 클럽'에 들었다.CJ프레시웨이는 지난해 매출이 3조2248억원으로 1년 전보다 4.9% 증가했다고 7일 밝혔다. 내수 경기 부진 등으로 영업이익(940억원)은 5.3% 줄었지만, 어려운 경영환경을 딛고 외형성장을 이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본업'인 식자재 유통사업 매출은 2조3931억원으로 업계 1위 자리를 지켰다. 특히 급식시설을 대상으로 한 식자재 매출이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고령화 시대에 노인 복지·요양시설 등 공급처와 물량이 동시에 늘어났기 때문이다. 노모어피자, 세광양대창, 스노우캘리 등 대형 프랜차이즈 브랜드들과 신규 계약을 맺은 영향도 컸다.단체급식 매출은 사업 호조에 힘입어 7781억원을 달성했다. 오피스 등 구내식당 수요가 커지면서 관련 매출이 증가했다. 테이크아웃 코너, 사내 카페 등 맞춤형 부가 서비스 매출도 함께 늘었다. '베테랑2' 등 영화·드라마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이벤트를 펼치고, 스타 셰프를 초청하는 등 수주 경쟁력도 높였다는 설명이다.식품 및 유통기업에 소스, 시즈닝 등 여러 식자재들을 공급하는 제조사업 매출은 536억원을 기록했다.CJ프레시웨이는 올해 수익성 강화에 집중하겠다는 목표다. 상품·물류 등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신시장 개척에도 나설 예정이다. 임성철 CJ프레시웨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수익성 중심의 내실경영 전략을 펼치고 재무구조 개선 등 펀더멘탈 강화에도 힘쓸 것"이라고 했다.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
동해 심해 가스전 이른바 대왕고래 프로젝트의 1차 시추 결과 발표를 두고 논란이 커지고 있다. 정부는 "경제성 있는 가스 포화도는 아니었으나, 다른 유망 구조에서는 석유·가스가 존재할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했다.전문가들은 "이번 첫 시추는 동해 울릉분지에 '(가치가 없는) 이산화탄소만 확인됐다'는 호주 에너지 기업 우드사이드의 탐사 결론이 배제된 것만으로도 성과가 있다"며 추가 시추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대국민 대왕고래 사기극"이라며 추가 시추를 반대하는 정치권 일각의 공세를 비판한 것이다."우드사이드 시나리오가 배제된 첫 시추" 정부 고위 관계자는 전날인 6일 브리핑에서 "1차 시추 결과 경제성이 있을 만큼 충분한 가스가 모여 있지 않았지만, 양질의 저류층 등과 같은 '석유 시스템'이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저류층은 퇴적층 가운데 석유·가스가 포함된 부분을 의미한다. 석유·가스가 없을 경우 보통 염수나 이산화탄소 등으로 채워져 있다. 석유 시스템이 확인됐다는 건 인근에 근원암이 존재했고 근원암에서 석유·가스가 이동해서 해당 저류층까지 왔다는 의미다.다만 가스 포화도가 기대보다 낮다는 것은 석유·가스가 충분히 이동해오지 않았거나 인근의 또 다른 곳으로 이동했을 가능성을 언급한 것이다. 이는 지난해 6월 정부의 대왕고래 프로젝트 발표 당시 불거진 비판론에 대한 반박이 될 수 있다. 해당 가스가 근원암에서 생성돼 '이동'한 게 최종적으로 확인되면 대왕고래는 드라이홀(Dry hole, 경제성이 없는 구조)이 아닌 가스쇼(Gas show, 유망한 가스 징후)로 볼 수 있다.
현대차그룹의 주요 계열사들이 중국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인 '딥시크' 사용을 전면 제한했다.현대차·기아는 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양재 사옥 임직원들에게 딥시크 접속을 차단한다는 공문을 보냈다. 현대차·기아는 딥시크에 따른 정보 유출 가능성이 제기되자 방안을 논의하다 이날 정보 보안상의 이유로 딥시크 접속 차단 방침을 결정했다.현대차그룹의 다른 계열사인 현대모비스, 현대위아, 현대글로비스, 현대트랜시스 등도 이러한 공문을 받고 임직원들의 딥시크 사용을 전면 제한했다. 현대차그룹은 해외 사업장에서도 곧 같은 방침을 적용할 계획이다.현재 우리나라 국방부를 비롯해 외교부와 통일부, 산업통상자원부 등은 지난 5일부터 외부 접속이 가능한 컴퓨터에서 딥시크 접속을 제한하고 있다.딥시크는 오픈AI의 'o1'과 비슷한 성능과 속도를 내면서도 무료로 배포돼 주목받았다. 하지만 딥시크가 수집하는 개인정보를 중국 정부가 들여다볼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딥시크 접속 제한 조치가 잇따르고 있다.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