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활성화 대책] 정부 전방위 M&A 대책…주식교환 방식 M&A에 세금혜택, 구조조정 촉진
입력2014.03.06 21:01
수정2014.03.06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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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사 PEF 진입 문턱 낮춰
정부가 6일 인수합병(M&A) 활성화를 위해 세제 혜택, 사모펀드(PEF) 규제 해소, 상장 요건 완화, 차입매수(LBO) 불확실성 제거 등 범부처 차원의 다양한 카드를 내놨다. 주요 산업 업황 부진에 따른 대기업 구조조정과 중소 벤처기업 육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서는 개별 부처의 단편적 규제 개선책으로는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정부는 우선 주식교환 방식의 M&A에 세제 혜택을 부여하기로 했다. 경영정상화 계획을 이행하고 있는 구조조정 기업에 한해 주식교환 M&A 과정에서 발생하는 양도차익에 대한 세금을 나중에 주식을 실제 처분하는 시점에 내도록 했다. 이에 따라 현금 거래 없이 주식 교환만으로 구조조정 기업을 인수하기가 쉬워지게 됐다. 주식교환 M&A는 그동안 매도 주주에 대해 양도차익이 과세되기 때문에 활성화되지 못했다. 정부는 올해 하반기까지 조세특례법을 개정할 계획이다. 한 투자은행(IB) 담당자는 “세금 부담이 줄면 자금이 없는 중소기업뿐만 아니라 구조조정 과정에 있는 대기업도 주식교환 방식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닥 상장 기업을 인수할 때도 세제 혜택을 주기로 했다. M&A를 통해 과점주주(50% 초과)가 되는 경우 부과되는 간주취득세 면제대상을 현행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에서 코스닥시장 상장기업까지 확대했다. 간주취득세는 기업을 인수할 때 인수기업 보유 부동산 등도 취득한 것으로 간주해 부과하는 취득세다. M&A를 목적으로 상장하는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의 최소 금액요건은 자기자본 100억원에서 30억원으로 낮추기로 했다. 중소기업 M&A를 활성화하기 위한 대책이다.
금융회사의 PEF 진입 문턱도 낮춘다. 금융회사는 PEF의 무한책임사원(GP)으로 참여해 투자에 나설 때 금융위원회의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하지만 시급한 경우엔 사후 승인만으로도 가능하게 했다. 보험사는 PEF 출자 규제도 완화된다. 금융위는 보험사의 사전신고 의무를 PEF 출자한도 15%에서 30%로 높이기로 했다.
90% 비율 무상감자 후 한 달 만에 거래를 재개한 아센디오가 최근 연이틀 급등세다. 12일 오전 10시27분 현재 아센디오는 전날 대비 495원(23.74%) 뛴 2580원에 거래 중이다. 전날 상한가를 기록한 데 이어 강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아센디오는 앞서 지난 1월13일 무상감자를 공시하고 이튿날 주가가 하한가로 직행, 상장 이후 역대 최저가를 기록했다. 당시 아센디오는 액면가액 500원의 보통주 10주를 같은 금액의 보통주 1주로 무상 병합하는 감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결손금을 보전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서란 설명이다. 무상감자는 주주들이 보상 없이 감자 비율만큼 주식 수를 잃게 된다.이 주식은 이후 2월14일부터 3월 5일까지 거래가 정지됐다. 지난 6일 신주가 상장된 뒤 7~8일 이틀간 급락세를 탔던 주가는 최근 이틀간은 방향을 틀어 급등 중이다. 감자 후 가격이 크게 밀린 가운데 기술적 반등을 기대한 매수세가 쏠린 것으로 풀이된다.일각에서는 초전도체 관련주로 묶인 영향도 주가를 뒷받침했다는 의견도 있다. 아센디오는 지난해 초 사업 목적에 초전도체 관련 내용을 추가한다고 밝히면서 관련주로 분류됐다. 전날 또 다른 초전도체 관련주인 씨씨에스가 '적정' 감사의견을 받은 보고서를 제출하면서 이 테마 주요주들이 강세를 보인 바 있다.배우 최수종과 하희라 소속사로 잘 알려진 아센디오는 영화의 투자 제작배급과 드라마 기획개발 제작 등을 펴는 종합 엔터테인먼트사다. 하지만 지난해 초 초전도체 분야를 새 사업에 추가할 시기 즈음해 최수종 부부, 함은정 등을 비롯해 모든 소속 배우들과 계약을 해지했다.전문가들은 아센디오가 유가증권시장 소속이나 시가총액 270억원 규
지난해 국내 증시에서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불공정거래가 98건으로 한 해 전보다 4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지난해 이상거래 심리 결과 98건의 불공정거래 혐의 사건을 금융위원회에 통보했다고 12일 밝혔다.항목별로는 미공개정보 이용이 59건으로 전년 대비 16건 증가했다. 공개매수 관련 호재성 정보 이용 사건이 다수 발생하면서다. 부정거래(18건)와 시세조종(16건)은 각각 전년 대비 13건과 7건 줄었다. 불공정거래 규제가 강화된 가운데 증시 부진 등의 시장 상황을 배경으로 거래소는 지목했다.시장별로는 코스닥시장에서 72건으로 가장 많았고 유가증권시장 24건, 코넥스시장 1건, 파생상품 시장 1건을 기록했다. 상장 종목 수 대비 혐의 통보 비중도 코스닥시장(4%)이 코스피시장(2.5%)보다 높게 나타났다.시감위는 "지배구조가 취약하고 중소형 한계기업이 상대적으로 많은 코스닥시장 상장 종목이 불공정거래 주요 대상이 됐다"고 설명했다. 불공정거래 혐의자는 다수 연계군이 형성되는 부정거래 및 시세조종 사건 감소로 전년 대비 5명 감소한 사건당 평균 15명 수준을 기록했다. 혐의자 중 내부자가 부정거래에서 88.9%(18건 중 16건), 시세조종 50%(16건 중 8건), 미공개정보 이용 30.5%(59건 중 18건)로 집계됐다. 부당이득 금액은 18억원으로 전년(79억원) 대비 크게 감소했다.복잡협의를 포함한 미공개정보 이용 사건은 66건으로 집계됐다. 이중 호재·악재성 정보 이용이 각각 52건과 14건이다. 특히 자진 상장폐지, 경영권 분쟁 기업의 경영권 확보·안정 등을 목적으로 하는 공개매수 실시 사례가 19건에서 26건으로 증가했다.공개매수 대상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램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 소재용 신한은행 S&T센터 리서치센터장미국-우크라이나 정상회담 결렬과 캐나다-멕시코에 대한 25% 관세 부과로 불안정하게 3월을 시작했지만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1440원대로 빠르게 흘러내리고 있다. 중국이 올해 5% 성장 목표를 고수하고 물가 목표를 2%로 낮춘 한편 재정적자를 국내총생산(GDP) 대비 4%로 올려 잡으며 경기부양 의지를 피력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광물협상을 재추진하며 우크라이나-미국 간 갈등을 봉합하려는 가운데 독일 기독민주당 대표인 프리드리히 메르츠의 국방비 증액 및 인프라 투자 확대 추진이 유로화에 힘을 더하고 있다. 또한 미국이 자동차를 비롯해 멕시코-캐나다에 대한 관세를 한 달 유예하며 경계감도 다소 누그러졌다. 어쨌거나 분명한 사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경제, 군사적 힘을 바탕으로 협상에 우위를 점하고 있으며, 상대방이 가지고 있는 패의 수위에 맞춰 최대한의 이익을 추구하고 있다는 점이다. 좋게 생각하면 파트너가 내놓을 카드가 많거나 미국에 돌아올 피해가 클수록 협상은 원활해지고 관세 폭탄을 일부 피해갈 수 있다는 점이다. 반면 나쁘게 보면 내어줄 보상 거리가 없을 경우 상대국은 트럼프의 협박을 피하기 어려워 정치·경제적 부담을 감수할 수밖에 없다. 이러한 시점에서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관세 인상 보류와 유럽의 대처는 결국 자국의 실리를 계산한 트럼프의 전략적인 관세 위협과 상대방이 선택할 수 있는 자구 대응 방향을 일부 시사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