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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증권맨 100명 영화관 몰려간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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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의도 25시
    드레스 코드를 맞춘 듯 대부분 검은색이나 감색 정장을 입은 20대 중반~30대 중반의 남녀들이 지난 4일 오후 7시30분부터 서울 여의도동 CGV 여의도 1관으로 하나둘씩 들어갔다.

    약 100명이 입장할 수 있는 상영관은 오후 7시50분께 가득 찼다. 영화 ‘신세계’ 이후 주가를 올리고 있는 배우 박성웅 씨의 무대 인사로 상영관 분위기는 뜨거워졌다. 오후 8시20분부터는 금융투자업계에서 만들어진 찌라시(사설정보지)로 인해 목숨을 잃은 여배우와 찌라시의 실체를 추적하는 연예인 매니저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찌라시:위험한 소문’이 상영됐다.

    단체 영화 관람은 하나대투증권 청담금융센터에서 고객 자산관리를 담당하고 있는 이현 대리(34)가 올 초부터 기획한 행사다. 때맞춰 금융투자업계 이야기를 담은 영화가 개봉했고, 영화 조연을 맡은 배우 박씨가 이 대리의 고객인 관계로 행사를 성공리에 진행할 수 있었다.

    이 대리는 “박스권에 갇힌 증시와 거래대금 감소, 실적 악화, 고객 이탈, 구조조정 등으로 힘들어하는 업계 선후배들에게 ‘활력소’를 만들어 주고 싶다는 생각에 행사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약 2시간 동안 상영된 영화가 끝난 뒤 30명 남짓한 증권맨·증권우먼들과 박씨는 여의도역 근처 한 호프집으로 자리를 옮겨 뒤풀이를 했다.

    이 자리에서 박씨는 “영화 내용과 관련 있는 증권사 직원들이 내 영화를 본다고 하니 긴장됐다”며 “계속 발전하고 있는 한국 영화처럼 증권사들도 어려움을 이겨내고 도약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뒤풀이에 참석한 한 국내 자산운용사 펀드매니저는 “몸담고 있는 금융투자업계 이야기가 나와 흥미로웠다”며 “업계가 힘든 상황에서 오랜만에 친한 지인들과 만나 공통의 화제에 대해 의견을 나눌 수 있어 좋았다”고 했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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