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침의 풍경] 또 하나의 희망봉, 킬리만자로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경제와 문화의 가교 한경
아프리카 동부 탄자니아의 대평원 위에 우뚝 선 킬리만자로 산은 아프리카인들의 정신적 지주다. 이 고봉의 이름은 스와힐리어로 산을 뜻하는 ‘킬리마(Kilima)’와 ‘하얀’ 또는 ‘빛나는’이라는 뜻을 가진 ‘자로(Jaro)’의 합성어다.
세 개의 봉우리로 이뤄진 이 산의 최고봉은 해발 5895m로 히말라야의 고봉보다는 3000여m나 낮지만 산이 주는 압도적 인상은 히말라야 뺨친다. 이집트 피라미드처럼 대평원 위에 나 홀로 우뚝 서 있어 보는 이에게 경외감을 불러일으킨다.
오래전부터 이 산은 동부 아프리카의 대상(카라반)들에게 숭배의 대상이자 이정표였다. 재난을 만났을 때는 산을 향해 구원을 호소했고 길을 잃었을 때는 이 산을 보고 방향을 찾았다. 아프리카의 존재가 새삼 부각되는 요즘, 킬리만자로는 반가운 미래를 약속하는 희망의 등불이라는 또 하나의 의미를 얻고 있다.
정석범 문화전문기자 sukbumj@hankyung.com
세 개의 봉우리로 이뤄진 이 산의 최고봉은 해발 5895m로 히말라야의 고봉보다는 3000여m나 낮지만 산이 주는 압도적 인상은 히말라야 뺨친다. 이집트 피라미드처럼 대평원 위에 나 홀로 우뚝 서 있어 보는 이에게 경외감을 불러일으킨다.
오래전부터 이 산은 동부 아프리카의 대상(카라반)들에게 숭배의 대상이자 이정표였다. 재난을 만났을 때는 산을 향해 구원을 호소했고 길을 잃었을 때는 이 산을 보고 방향을 찾았다. 아프리카의 존재가 새삼 부각되는 요즘, 킬리만자로는 반가운 미래를 약속하는 희망의 등불이라는 또 하나의 의미를 얻고 있다.
정석범 문화전문기자 sukbum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