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홈페이지 해킹 범행 현장 모습/연합뉴스(인천지방경찰청 제공)
KT 홈페이지 해킹 범행 현장 모습/연합뉴스(인천지방경찰청 제공)
방송통신위원회와 미래창조과학부가 1200만명의 KT 고객 개인정보 유출사고와 관련해 민·관 합동조사단을 파견, 현장 조사에 나섰다.

7일 방통위와 미래부는 소속 공무원 4명, 보안업체 전문가 2명, 한국인터넷진흥원 분석전문가 4명 등으로 민·관 합동조사단을 구성해 현장에 파견하고, KT 홈페이지 해킹을 통한 개인정보 유출 사고의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방통위는 KT에 유출된 개인정보 항목과 유출 시점 및 경위, 피해 최소화를 위한 이용자 조치방법, 상담을 접수 받는 부서와 연락처를 우편과 이메일로 통지토록 했다. 또 KT 홈페이지에 개인정보누출 조회시스템을 신속히 구축토록 할 예정이다.

방통위는 방송·통신·인터넷 관련 협회 및 사업자와 '개인정보 침해대응 핫라인'을 가동해 유출 원인과 대응 방법 등을 공유하고, 유사피해 확산을 방지토록 조치할 예정이다.

또 개인정보 불법유통 및 노출 검색 모니터링을 강화하면서 개인정보침해신고센터(118)를 24시간 가동하고, 피해 신고를 접수받도록 했다.

미래부는 이번 사건으로 유출된 개인정보를 이용한 보이스피싱, 스미싱 등 2차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사이버사기 대처요령을 숙지하고 주의해줄 것을 당부했다.

개인정보 유출사고 불안심리를 이용한 사이버사기 대처요령은 미래부 블로그(http://blog.daum.net/withmsip)에 게시하고 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