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뉴스위크는 6일(현지시간) 비트코인 개발자가 나카모토라고 보도했다. 그간 비트코인 개발자로 알려져 왔던 '나카모토 사토시'가 도리언 S.나카모토의 개명 전 이름이란 것이다.
뉴스위크는 나카모토가 "더는 그 일(비트코인)에 관여하지 않고 있으며 그에 관해 말할 수 없다"며 "그것은 다른 사람들에게 넘어갔고 현재는 그들이 책임지고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나카모토는 이 같은 보도 내용을 부정했다. '그 일에 관여하지 않고 있다'는 언급과 관련, 그는 뉴스위크 보도 후 찾아온 취재진 중 AP통신 기자를 지목해 "더는 공학 분야에 있지 않다고 말한 것일 뿐"이라며 "예전에 비트코인과 관계가 있었다는 의미로 이야기한 게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나카모토는 또 비트코인을 '비트컴'이라고 여러 번 잘못 말했으며 영어 구사도 완벽하지 않았다고 AP통신은 전했다.
그러나 해당 기사를 쓴 뉴스위크 기자는 AP통신에 "우리 대화의 맥락과, 그가 비트코인과의 관계를 시인한 사실에는 아무런 혼선이 없었다"며 기사 내용을 철회하지 않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실제 '나카모토 사토시'로 알려진 온라인 계정은 이날 한 웹사이트에 "도리언 나카모토는 내가 아니다"라는 글을 올렸다고 포브스는 전했다. 나카모토 사토시는 원래 이 계정을 통해 비트코인 프로젝트에 대한 글을 올리고 토론했으나, 2009년 이후 사실상 휴면 상태였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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