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돼지고기 값 상승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7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에서 돼지고기 선물 가격은 올 들어 30% 가까이 올랐다. 연초엔 파운드당 0.85달러 수준이었지만 지난 5일엔 4월 인도분이 1.14달러 수준까지 올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돼지 유행성 설사 바이러스’가 퍼지고 있는 탓이다. 이 바이러스는 어린 돼지들만 감염되는데 설사와 심한 구토를 유발하고 사망률이 상당히 높다. 이미 미국 25개주에서 수백만마리 이상의 어린 돼지들이 죽은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농무부는 최근 올해 돼지고기 생산량이 지난 1월 예상보다 1억6000만파운드 줄어든 234억파운드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남윤선 기자 inkling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