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거래소 '제2 차스닥' 설립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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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성장산업 주식 거래
차스닥과 차별성 없어 논란
차스닥과 차별성 없어 논란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가 차세대 성장산업의 주식을 전문적으로 거래하는 ‘전략적 신흥산업판’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선전증권거래소의 창업판(차스닥)과 성격이 비슷해 논란이 되고 있다.
7일 동방일보 등에 따르면 구이민제 상하이증권거래소 이사장은 “상하이거래소에 ‘전략적 신흥산업판’을 새로 만들 계획”이라며 “설립되면 신흥산업의 발전을 지원하고 자본시장의 구조를 다양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략적 신흥산업은 중국 정부가 중점적으로 육성하기로 한 7대 차세대 산업으로 △에너지절약 및 환경보호 △차세대 정보기술(IT) △바이오 △첨단장비제조 △신에너지 △신소재 △신연료자동차를 말한다. 구이 이사장은 “전략적 신흥산업은 회사의 운영이나 주식 구조, 발전 방식 등이 보통 기업과는 많이 다르다”며 “이들 기업에 맞춰 주식의 발행 및 상장 거래 규정 등도 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상하이증권거래소가 ‘전략적 신흥산업판’ 설립을 추진하는 것은 선전거래소에 차스닥이 설립된 이후 선전증시의 경쟁력이 크게 높아진 반면 상하이거래소는 상대적으로 침체돼 있기 때문이다. 구이 이사장은 “차스닥에 창업한 지 얼마 안 되는 중소 규모의 기업이 상장한다면, 전략적 신흥산업판에는 다소 규모가 있고 사업이 성숙단계에 진입한 신흥산업 기업이 상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업계 전문가들은 전략적 신흥산업판이 차스닥과 크게 차별화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리다샤오 잉다증권연구소장은 “현재로서는 전략적 신흥산업판이 차스닥과 큰 차별성을 갖기 어렵다”며 “시장의 자금만 분산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징=김태완 특파원 twkim@hankyung.com
7일 동방일보 등에 따르면 구이민제 상하이증권거래소 이사장은 “상하이거래소에 ‘전략적 신흥산업판’을 새로 만들 계획”이라며 “설립되면 신흥산업의 발전을 지원하고 자본시장의 구조를 다양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략적 신흥산업은 중국 정부가 중점적으로 육성하기로 한 7대 차세대 산업으로 △에너지절약 및 환경보호 △차세대 정보기술(IT) △바이오 △첨단장비제조 △신에너지 △신소재 △신연료자동차를 말한다. 구이 이사장은 “전략적 신흥산업은 회사의 운영이나 주식 구조, 발전 방식 등이 보통 기업과는 많이 다르다”며 “이들 기업에 맞춰 주식의 발행 및 상장 거래 규정 등도 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상하이증권거래소가 ‘전략적 신흥산업판’ 설립을 추진하는 것은 선전거래소에 차스닥이 설립된 이후 선전증시의 경쟁력이 크게 높아진 반면 상하이거래소는 상대적으로 침체돼 있기 때문이다. 구이 이사장은 “차스닥에 창업한 지 얼마 안 되는 중소 규모의 기업이 상장한다면, 전략적 신흥산업판에는 다소 규모가 있고 사업이 성숙단계에 진입한 신흥산업 기업이 상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업계 전문가들은 전략적 신흥산업판이 차스닥과 크게 차별화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리다샤오 잉다증권연구소장은 “현재로서는 전략적 신흥산업판이 차스닥과 큰 차별성을 갖기 어렵다”며 “시장의 자금만 분산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징=김태완 특파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