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 김연아 패배 인정 보도를 보다 못한 한국 누리꾼들이 일어섰다.

IOC가 6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피겨스케이팅 금메달리스트인 아델리나 소트니코바(18)를 집중 조명하며 “김연아가 소트니코바에게 패배를 인정했다”며 하지도 않은 인터뷰 내용을 담은 것이다. 게다가 “소트니코바의 기술이 매우 좋기 때문에 김연아가 이를 이기기는 어려운 일”이라는 자극적인 멘트까지 내보냈다. 이 밖에도 다양한 내용을 들어 김연아가 소트니코바에게 패배했으며, 이러한 내용이 기정사실화 되는 방향으로 보도했다.

이에 김연아 선수의 매니지먼트 담당 올댓스포츠가 격렬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올댓스포츠 측은 김연아 선수가 어떤 매체와도 이러한 내용을 인터뷰하지는 않았다며, 즉각적인 정정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IOC 김연아 패배 인정 보도에 누리꾼들은 "IOC, 이러고도 무사할 것 같나? 허위보도 정정해라" , "IOC 김연아가 패배를 인정했다고? 도대체 언제 어디서?" 등 격렬한 반응을 나타냈다.

결국 IOC는 김연아의 항의를 받아들여 홈페이지에 실린 김연아의 인용 멘트를 삭제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