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수출 쇼크'…18.1% 감소…2월 무역수지 230억弗 적자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중국의 지난 2월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18.1% 줄어들면서 무역수지도 적자로 전환됐다. 예상치 못한 ‘수출 쇼크’로 중국 경제 둔화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중국 해관총서(관세청)는 2월 수출액이 1140억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18.1% 감소한 반면 수입액은 1370억달러로 10.1% 증가했다고 지난 8일 발표했다. 무역수지는 1월 318억달러 흑자에서 2월 230억달러 적자로 돌아섰다.
당초 전문가들은 수출이 7.5% 정도 늘어났을 것으로 봤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수출실적이 저조하자 제조업 둔화로 인한 경기침체 우려가 나오고 있다. 중국의 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2로 8개월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리헝 민생증권 애널리스트는 “수출이 줄어든 것은 상대적으로 경기 하향 압력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정부가 재정 및 통화정책으로 경기부양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올해 수출이 감소한 것이 지난해 1, 2월 기업이 핫머니(단기 투기성 자금)를 끌어들이기 위해 위장 수출한 여파로 해석했다. 지난해 1~2월 중국의 수출증가율은 23.6%나 됐다. 반면 올 1~2월 수출은 전년 동기보다 1.6%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베이징=김태완 특파원 twkim@hankyung.com
중국 해관총서(관세청)는 2월 수출액이 1140억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18.1% 감소한 반면 수입액은 1370억달러로 10.1% 증가했다고 지난 8일 발표했다. 무역수지는 1월 318억달러 흑자에서 2월 230억달러 적자로 돌아섰다.
당초 전문가들은 수출이 7.5% 정도 늘어났을 것으로 봤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수출실적이 저조하자 제조업 둔화로 인한 경기침체 우려가 나오고 있다. 중국의 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2로 8개월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리헝 민생증권 애널리스트는 “수출이 줄어든 것은 상대적으로 경기 하향 압력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정부가 재정 및 통화정책으로 경기부양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올해 수출이 감소한 것이 지난해 1, 2월 기업이 핫머니(단기 투기성 자금)를 끌어들이기 위해 위장 수출한 여파로 해석했다. 지난해 1~2월 중국의 수출증가율은 23.6%나 됐다. 반면 올 1~2월 수출은 전년 동기보다 1.6%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베이징=김태완 특파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