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하네다 공항을 떠나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향하던 일본항공(JAL)의 보잉787 드림라이너 여객기가 8일 오후 1시(현지시간) 하와이 호놀룰루 국제공항에 비상착륙했다고 JAL이 9일 발표했다.

JAL에 따르면 승객 160명과 승무원 11명을 합쳐 171명을 태운 여객기(편명 JL002)가 태평양 상공을 날아가다가 조종실 계기판에 오른쪽 엔진을 작동하는 윤활유 유압과 유량이 감소한 것으로 표시되자 기장이 즉각 엔진 중 하나를 멈추고 기수를 호놀룰루로 돌렸다.

여객기는 기수를 돌린 지 30분 후 호놀룰루 국제공항에 착륙했으며 탑승자 전원이 무사하고 화재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JAL은 전했다.

JAL은 착륙 후 점검 과정에서 기름 유출을 확인했다면서 자사 운항 보잉 드림라이너 13대 가운데 이전에 엔진과 관련한 이상을 일으킨 것은 없다고 밝혔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