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티넨털 마크 Ⅱ' 개발 주도…포드 창업주 손자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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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자동차는 9일(현지시각) 포드 창업주의 손자 중 마지막 생존자이자 미 프로 미식축구팀 디트로이트 라이온스 구단주인 클레이 포드가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1948~2005년 포드자동차 임원으로 회사 경영에 참여했으며 부회장을 맡고 있던 2005년 이사회에서 물러났다. 포드의 대표적 클래식 차종으로 꼽히는 ‘컨티넨털 마크 Ⅱ’ 개발을 주도하기도 했다.
클레이 포드는 100년 넘는 포드 역사의 절반 이상을 회사 경영에 힘 쏟은 창업주 가문 3세 출신이지만 한 번도 회사 최고경영자(CEO)를 맡지 않았다. 늘 ‘2인자’로서 아버지와 형의 경영을 도왔다. 그의 아버지이자 헨리 포드 창업주의 아들인 에드셀 포드는 1919년부터 1943년까지 CEO를 지냈다. 1945년부터 1979년까지는 그의 맏형인 헨리 포드 2세가 회사를 이끌었다. 지금은 그의 아들 윌리엄 클레이 포드 주니어(56)가 회장을 맡고 있다.
클레이 포드 주니어 회장은 “아버진 위대한 재계 지도자이자 회사와 사회에 일생을 헌신한 인도주의자였다”고 말했다.
박병종 기자 dda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