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내년까지 경제 성장 둔화 지속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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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경제가 올해와 내년 성장 둔화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10일 브라질 중앙은행이 100개 컨설팅 업체의 분석자료를 바탕으로 작성한 보고서에 따르면 민간 전문가들은 올해와 내년 성장률을 1.68%와 2%로 예상했다.
전문가들은 올해부터 성장률이 회복세를 보일 것이란 정부의 주장을 신뢰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2012년 대비 2013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2.3%를 기록했다. 2013년 GDP는 4조8400억 헤알(약 2조635억 달러)로 집계됐다. 1인당 GDP는 2012년보다 1.4% 증가한 2만4065헤알(약 1만260달러)를 기록했다.
브라질은 2009년 마이너스 성장률(-0.3%)을 기록한 뒤 2010년에 7.5% 성장했다. 하지만 2011년 성장률은 2.7%로 주저앉았고 2012년엔 1.0%에 머물렀다. 올해 인플레율은 6.0% 수준으로 중앙은행의 억제 범위를 충족시킬 것으로 전망됐다.
중앙은행은 인플레율 억제 기준치를 4.5%로 설정하고 ±2%포인트의 허용한도를 두고 있다. 억제 상한선이 6.5%라는 의미다.
현재 10.75%인 기준금리는 올 연말 11%로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중앙은행은 지난해 4월부터 8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이 기간 기준금리는 7.25%에서 10.75%로 3.5%포인트 올랐다.
앞서 알레샨드리 톰비니 중앙은행 총재는 기준금리 인상이 인플레율 상승압력을 완화하는 데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