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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CJ CGV는 5.03% 오른 5만6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작년 9월27일 이후 6개월 만의 최고치다. 올 들어 CJ CGV는 29.66%, 이달에만 10% 가까이 상승하는 등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5월 이재현 CJ그룹 회장 구속 이후 하락과 회복을 반복했던 주가는 이날 상승으로 이 회장 구속 이전 수준으로 돌아왔다. CJ CGV의 강세는 요일과 시간대별로 영화표 가격을 달리 적용하면서 실적이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가 큰 역할을 했다. 중국 내 사업도 올 하반기부터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이 주가 상승에 한몫했다. 작년 말부터 영화 ‘변호인’ ‘겨울왕국’ ‘수상한 그녀’ 등이 잇따라 흥행에 성공한 점은 올 1분기 턴어라운드 기대를 높였다.
한승호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티켓 가격 인상과 향후 중국 시장에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면서 “단기적으로는 조정받을 수 있지만 길게 보면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신정현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 대형주 대신 안정적인 내수주로 자금이 몰리면서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업종이 동반 상승한 영향도 있다”고 거들었다.
앞서 지난달 24일부터 CJ CGV는 일반 영화는 평일과 주말 관람료를 1000원씩 인상하고 3차원(3D) 영화 관람료는 2000원 내리는 가격 다변화 정책을 실시했다. 3D 영화 및 프리미엄 영화 매출 비중이 늘면서 전반적인 매출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는 게 증권가의 분석이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