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올봄 여인의 입술 연보라빛 라벤더로 물든다
올봄에는 어떤 색상의 메이크업이 여성들 얼굴을 화사하게 물들일까.

메이크업 전문 브랜드 맥(MAC)은 최근 발표한 올봄·여름 메이크업 트렌드 전망을 통해 “이번 시즌에는 그 어느 때보다 파스텔 컬러가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은은한 파스텔 색상은 여성스러움을 강조하고 얼굴을 화사하게 밝혀주는 효과가 뛰어나다는 설명이다.

[화장품] 올봄 여인의 입술 연보라빛 라벤더로 물든다
여러 파스텔 색상 중 가장 주목받는 것을 콕 집자면 라벤더다. 연보라색을 뜻하는 라벤더는 차가운 느낌을 띠기 때문에 노란기가 감도는 한국 여성들 피부와는 잘 어울리지 않는다는 편견도 존재하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피부톤에 맞는 라벤더 컬러를 잘 선택하면 그 어떤 색보다 독특하고 세련된 느낌을 표현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맥에서는 한국 여성들의 피부 톤에 따라 가장 잘 어울리는 라벤더 컬러 립스틱을 선택하는 법을 소개했다. 흰 피부를 가진 여성들이 화사함을 더욱 돋보이게 하려면 지나치게 강렬한 색보다는 은은한 핑크 톤의 라벤더 컬러로 차분한 느낌을 강조하는 것이 좋다. 위아래 속눈썹에 마스카라를 풍성하게 바르면 여성스런 느낌을 더욱 살릴 수 있다.

동양 여성에게서 많이 볼 수 있는 노란 톤의 피부에는 핑크 톤이 감도는 따뜻한 느낌의 라벤더 컬러를 추천할 만하다. 립스틱과 같은 톤의 라벤더 컬러 블러셔를 볼에 살짝 바르면 립스틱과 조화를 이뤄 피부톤을 밝게 유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화장품] 올봄 여인의 입술 연보라빛 라벤더로 물든다
붉은 기가 감도는 피부에는 이를 상쇄시키기 위해 블루빛이 감도는 차가운 느낌의 라벤더 컬러를 바르는 것이 효과적이다. 다만 붉은 피부에는 너무 많은 컬러를 사용하거나 많은 단계의 메이크업을 거치면 메이크업이 지저분해 보일 수 있다. 메이크업 단계를 최소화하고 피부톤 보정에 신경쓰는 게 좋다. 노란 톤의 프라이머로 얼굴빛을 미리 깨끗하게 정리한 뒤 메이크업하면 차분한 느낌을 내게 된다고.

어두운 피부에는 강렬한 핑크빛이 도는 라벤더 컬러의 립스틱을 매치하면 잘 어울린다는 조언이다. 은은한 푸른빛보다는 강렬한 진달래빛의 라벤더 컬러 립스틱으로 입술에 포인트를 주는 게 핵심이다. 여기에 검정이나 짙은 브라운 계열의 아이라이너로 아이라인을 살짝 도톰하게 그리고, 눈꼬리를 살짝 빼 그리면 강렬한 입술과 잘 어울리는 도회적인 느낌을 연출할 수 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