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용사 故 임재엽 중사 흉상 제막식
2010년 천안함 사건으로 영면한 고(故) 임재엽 중사 흉상(사진)이 12일 모교인 대전 중구 충남기계공고에 세워졌다.

학교 총동문회는 38회 졸업생인 고인을 비롯한 천안함 46용사들의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지난해 8월부터 성금 2200만원을 모아 흉상 제작에 들어갔다. 흉상 제작의 최종단계인 거푸집에 쇳물을 넣는 작업은 유가족의 뜻에 따라 고인이 처음 군복을 입은 해군군수사령부 정비창에서 진행됐다. 고 임 중사는 2003년 모교를 졸업하고 해군 부사관 205기로 임관, 2009년 11월부터 천안함 내기부사관으로 근무하던 중 2010년 3월26일 북한 잠수정의 기습적인 어뢰 공격을 받은 천안함이 침몰하면서 45명의 전우와 함께 산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