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메르디앙' 5년여만에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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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프리즘
법정관리 월드건설, 견본주택 오픈…지역주택조합 방식 눈길
법정관리 월드건설, 견본주택 오픈…지역주택조합 방식 눈길
한동안 보이지 않던 ‘월드메르디앙’ ‘우림필유’ 등 중견 건설사의 아파트가 등장해 관심을 끈다.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상태인 월드건설 등이 최근 부동산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재기의 발판 마련에 나서고 있다.
월드건설은 오는 14일 부산 대연동에서 대연마루 지역주택조합아파트인 ‘대연마루 월드메르디앙’ 모델하우스를 열고 조합원을 모집한다. 법정관리 등으로 주택사업을 제대로 추진하지 못한 월드건설은 5년8개월 만에 아파트를 선보이는 셈이다. 이 단지는 총 564가구(전용 59~84㎡)로 구성됐다. 대부분 가구를 남향으로 배치, 일조권과 채광을 향상시켰다. 단지 내 피트니스센터와 실내골프연습장, 조깅트랙 등이 마련될 예정이고 가구별 창고와 소규모 모임 공간도 조성된다.
월드건설처럼 법정관리나 워크아웃 상태인 건설사들은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이 사실상 막혀 조합아파트를 적극 추진 중이다. 조합이 시행사인 조합아파트는 별도의 마케팅 비용이 필요 없어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주변 시세에 비해 20% 가까이 저렴하게 내집을 마련할 수 있다. 주택청약통장 가입 여부와 상관없이 해당 시·도에 6개월 이상 거주한 무주택자 등이 조합원으로 가입할 수 있다.
법정관리 상태인 우림건설은 지난해 경기 이천에서 조합아파트(1500여가구)를 선보인 데 이어 올해 충북 진천 등에서 조합아파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워크아웃 중인 신동아건설 역시 지난해 울산 굴화지구와 충북 제천시 천남동에서 조합아파트를 공급했고 올해는 경기 오산시에서 1950가구 규모의 조합아파트 사업을 진행 중이다. 신동아건설 관계자는 “조합아파트는 PF 부담이 없는 틈새 시장”이라며 “아파트 수요가 많은 곳에 저렴하게 공급하다 보니 사업에 대한 관심이 높다”고 전했다.
법정관리에서 졸업한 풍림산업은 대한주택보증의 부도 사업장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구리 인창동 풍림 아이원’을 분양할 계획이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월드건설은 오는 14일 부산 대연동에서 대연마루 지역주택조합아파트인 ‘대연마루 월드메르디앙’ 모델하우스를 열고 조합원을 모집한다. 법정관리 등으로 주택사업을 제대로 추진하지 못한 월드건설은 5년8개월 만에 아파트를 선보이는 셈이다. 이 단지는 총 564가구(전용 59~84㎡)로 구성됐다. 대부분 가구를 남향으로 배치, 일조권과 채광을 향상시켰다. 단지 내 피트니스센터와 실내골프연습장, 조깅트랙 등이 마련될 예정이고 가구별 창고와 소규모 모임 공간도 조성된다.
월드건설처럼 법정관리나 워크아웃 상태인 건설사들은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이 사실상 막혀 조합아파트를 적극 추진 중이다. 조합이 시행사인 조합아파트는 별도의 마케팅 비용이 필요 없어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주변 시세에 비해 20% 가까이 저렴하게 내집을 마련할 수 있다. 주택청약통장 가입 여부와 상관없이 해당 시·도에 6개월 이상 거주한 무주택자 등이 조합원으로 가입할 수 있다.
법정관리 상태인 우림건설은 지난해 경기 이천에서 조합아파트(1500여가구)를 선보인 데 이어 올해 충북 진천 등에서 조합아파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워크아웃 중인 신동아건설 역시 지난해 울산 굴화지구와 충북 제천시 천남동에서 조합아파트를 공급했고 올해는 경기 오산시에서 1950가구 규모의 조합아파트 사업을 진행 중이다. 신동아건설 관계자는 “조합아파트는 PF 부담이 없는 틈새 시장”이라며 “아파트 수요가 많은 곳에 저렴하게 공급하다 보니 사업에 대한 관심이 높다”고 전했다.
법정관리에서 졸업한 풍림산업은 대한주택보증의 부도 사업장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구리 인창동 풍림 아이원’을 분양할 계획이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