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추어 골퍼가 가장 어려워하는 퍼팅은 슬라이스 라인이다. 일반적으로 오른손잡이 골퍼에게는 오른쪽으로 꺾이는 퍼팅이 어렵다.

지난주 월드골프챔피언십시리즈 캐딜락챔피언십이 열린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트럼프내셔널도랄 골프장에서 골프아카데미를 운영하는 교습가 짐 맥린(미국)은 “아마추어 골퍼는 브레이크가 있는 퍼트를 할 때 홀의 바깥쪽을 충분히 겨냥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며 “무의식적으로 홀을 바라보면서 자신의 몸이 향하는 라인을 오른쪽으로 수정하곤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슬라이스 라인에서는 자신도 모르게 홀을 향해 볼을 밀어내는 식으로 퍼팅해 퍼터를 제대로 릴리스해주지 못한다”고 꼬집었다.

맥린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중간 기점에 타깃을 정하고 그 지점까지 볼을 곧바로 보낸다고 생각하면서 퍼팅하라”고 조언했다.

그는 연습 방법도 소개했다. 연습 그린에서 슬라이스 라인을 찾은 뒤 퍼팅 라인을 따라 볼의 1m 지점 앞쪽에 티를 꽂는다.

맥린은 “몸을 이 티의 왼쪽에 정렬한 다음 홀은 머릿속에서 잊어버리고 오직 스트로크에만 집중하라”며 “임팩트가 일어나는 동안 퍼터를 정확히 릴리스해 퍼터 페이스가 직각이나 살짝 닫힌 상태를 유지하도록 하라”고 주문했다. 맥린은 “그래야 볼이 홀의 위쪽에서 홀인하는 것을 보게 된다”고 강조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