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펀드 2조원 쏟아 '창업씨앗'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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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보다 30% 늘려…베트남 진출 中企펀드도 조성
중소기업청은 창업·벤처기업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올해 2조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조성한다고 13일 발표했다.
또 중소기업이 베트남 태국 등 동남아시아 수출을 늘릴 수 있도록 올해 수출인큐베이터를 신설하고, 내년 베트남 진출 중소기업 전용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
중기청과 한국벤처투자가 조성하는 벤처펀드는 지난해(1조5374억원)보다 30% 늘어난다. 모태펀드 출자를 통해 1조7000억원을 조성하고, 나머지는 민간 출자로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작년(4126억원)보다 32.6% 증가한 5740억원의 정부 예산이 모태펀드에 투입된다.
창업 3년 이내 기업은 1000억원 규모의 창업초기 벤처펀드와 300억원 규모의 엔젤매칭펀드를 이용할 수 있다. 엔젤매칭펀드는 엔젤투자자가 창업기업에 투자한 것과 동일한 금액만큼 후속 투자하는 벤처펀드다.
해외진출, 나스닥 상장, 다국적 기업과의 인수합병(M&A) 등 글로벌화를 목표로 하는 기업을 위한 벤처펀드도 조성한다. 한국형 요즈마펀드(500억원), 해외진출펀드(1500억원), 외자유치펀드(1000억원), 중견기업펀드(800억원), 해외기업 M&A펀드(200억원) 등이다.
중기청은 또 △여성이 최대 주주이거나 대표이사인 기업(여성벤처펀드 100억원) △수도권 이외 지역 기업(지방벤처펀드 200억원) △실패 후 재도전 기업(재기펀드 200억원) △사회적 기업(사회적기업펀드 50억원) 등이 이용할 수 있는 펀드도 만든다.
정부는 이와 함께 베트남 하노이, 태국 방콕 등 동남아시아 거점도시에 수출인큐베이터를 신설하고 베트남에 진출하는 중소기업 전용펀드를 만들기로 했다. 이를 위해 중소기업진흥공단과 신한은행이 내년 아오자이펀드 조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수출입은행은 대·중소기업 상생보증을 신설하고, 기업은행은 무역보험출연금을 활용해 중소기업을 지원한다. 동남아 지역은 지난해 중소기업 수출의 16.5%, 투자의 25%를 차지한 주력 해외시장이다.
한정화 중기청장은 “중소기업의 글로벌화는 성장 촉진을 위한 최우선 과제”라며 “이번 대책을 통해 중소기업이 동남아 시장을 발판 삼아 세계 시장에 진출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추가영 기자 gychu@hankyung.com
또 중소기업이 베트남 태국 등 동남아시아 수출을 늘릴 수 있도록 올해 수출인큐베이터를 신설하고, 내년 베트남 진출 중소기업 전용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
중기청과 한국벤처투자가 조성하는 벤처펀드는 지난해(1조5374억원)보다 30% 늘어난다. 모태펀드 출자를 통해 1조7000억원을 조성하고, 나머지는 민간 출자로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작년(4126억원)보다 32.6% 증가한 5740억원의 정부 예산이 모태펀드에 투입된다.
창업 3년 이내 기업은 1000억원 규모의 창업초기 벤처펀드와 300억원 규모의 엔젤매칭펀드를 이용할 수 있다. 엔젤매칭펀드는 엔젤투자자가 창업기업에 투자한 것과 동일한 금액만큼 후속 투자하는 벤처펀드다.
해외진출, 나스닥 상장, 다국적 기업과의 인수합병(M&A) 등 글로벌화를 목표로 하는 기업을 위한 벤처펀드도 조성한다. 한국형 요즈마펀드(500억원), 해외진출펀드(1500억원), 외자유치펀드(1000억원), 중견기업펀드(800억원), 해외기업 M&A펀드(200억원) 등이다.
중기청은 또 △여성이 최대 주주이거나 대표이사인 기업(여성벤처펀드 100억원) △수도권 이외 지역 기업(지방벤처펀드 200억원) △실패 후 재도전 기업(재기펀드 200억원) △사회적 기업(사회적기업펀드 50억원) 등이 이용할 수 있는 펀드도 만든다.
정부는 이와 함께 베트남 하노이, 태국 방콕 등 동남아시아 거점도시에 수출인큐베이터를 신설하고 베트남에 진출하는 중소기업 전용펀드를 만들기로 했다. 이를 위해 중소기업진흥공단과 신한은행이 내년 아오자이펀드 조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수출입은행은 대·중소기업 상생보증을 신설하고, 기업은행은 무역보험출연금을 활용해 중소기업을 지원한다. 동남아 지역은 지난해 중소기업 수출의 16.5%, 투자의 25%를 차지한 주력 해외시장이다.
한정화 중기청장은 “중소기업의 글로벌화는 성장 촉진을 위한 최우선 과제”라며 “이번 대책을 통해 중소기업이 동남아 시장을 발판 삼아 세계 시장에 진출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추가영 기자 gyc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