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손해보험 뉴욕지점 '영업 정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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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손해보험 미국 뉴욕 지점이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다. 금융당국은 보험사 해외지점에 대한 전반적인 실태 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1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미국 뉴욕주 금융감독청은 이달 초 LIG손보 뉴욕지점에 다음달 3일까지 새 보험계약 체결과 재연장(갱신) 업무를 금지하는 영업정지 조치를 내렸다. 보험금 지급여력(RBC) 비율이 작년 말 기준 19%로 떨어져 최저 기준인 70%를 맞추지 못해서다.
LIG손보는 지난 10일 뉴욕 지점에 480억원을 긴급 송금해 현재 RBC 비율은 170%로 높아졌다. 이에 따라 11일부터 갱신 업무가 다시 허용됐다. 신규 업무도 이르면 다음달 재개될 전망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최근 2년 동안 영업배상 책임보험 판매가 급증하자 현지 계리법인이 보험금 지급을 위해 더 많은 돈을 쌓을 것을 요구해 RBC 비율이 급락했다”고 설명했다. RBC는 보험금 지급 요청에 대응하기 위해 필요한 요구 자본을 말한다.
최근 뉴욕 현지검사를 진행한 금감원은 부당 행위가 있었던 게 아닌 만큼 별도의 제재는 내리지 않기로 했다. 다만 보험사 해외지점들의 영업 실태를 전면 점검할 방침이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1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미국 뉴욕주 금융감독청은 이달 초 LIG손보 뉴욕지점에 다음달 3일까지 새 보험계약 체결과 재연장(갱신) 업무를 금지하는 영업정지 조치를 내렸다. 보험금 지급여력(RBC) 비율이 작년 말 기준 19%로 떨어져 최저 기준인 70%를 맞추지 못해서다.
LIG손보는 지난 10일 뉴욕 지점에 480억원을 긴급 송금해 현재 RBC 비율은 170%로 높아졌다. 이에 따라 11일부터 갱신 업무가 다시 허용됐다. 신규 업무도 이르면 다음달 재개될 전망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최근 2년 동안 영업배상 책임보험 판매가 급증하자 현지 계리법인이 보험금 지급을 위해 더 많은 돈을 쌓을 것을 요구해 RBC 비율이 급락했다”고 설명했다. RBC는 보험금 지급 요청에 대응하기 위해 필요한 요구 자본을 말한다.
최근 뉴욕 현지검사를 진행한 금감원은 부당 행위가 있었던 게 아닌 만큼 별도의 제재는 내리지 않기로 했다. 다만 보험사 해외지점들의 영업 실태를 전면 점검할 방침이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