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의료기시장 본격 진출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복부·유방 초음파기기 출시
조수인 사장 "프리미엄시장 주도"
조수인 사장 "프리미엄시장 주도"
삼성전자가 의료기기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삼성은 의료기기를 신수종사업의 하나로 키우기로 하고 2010년부터 메디슨(현 삼성메디슨)을 인수하는 등 집중 투자해왔다. 첨단 디지털 기술을 의료기기와 융합해 기존 업체와 차별화한다는 전략이다.
조수인 삼성전자 의료기기사업부장(사장·사진)은 13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에서 기자와 만나 “지난 2년간 기초 역량을 닦았다”며 “올해부터는 매출이 많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TV 등 삼성전자 내 다른 사업부와 협력해 의료기기의 질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삼성은 이번 전시회에서 영상의학과용 프리미엄 초음파 진단기인 ‘UGEO RS80A’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프리미엄급인 영상의학과용 제품은 주로 복부, 유방, 갑상샘 등을 확인할 때 쓰인다. 삼성은 이전엔 태아 검사 등에 쓰이는 산부인과용 중저가 제품만 출시했다.
조 사장은 “그동안 중저가 위주의 산부인과용 진단기만 판매하다 프리미엄급 제품을 처음 내놨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삼성은 의료기기 시장에서도 고급 제품을 앞세워 점유율을 늘릴 계획이다. 산부인과용도 기존 제품보다 영상을 더욱 선명하게 하고 측정 정확도를 높인 고급품을 선보였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초음파기기는 자회사인 삼성메디슨이 만들지만 마케팅 조직이 약해 적극적인 시장공략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앞으로 삼성전자의 마케팅 역량을 활용해 양사가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윤선 기자 inklings@hankyung.com
조수인 삼성전자 의료기기사업부장(사장·사진)은 13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에서 기자와 만나 “지난 2년간 기초 역량을 닦았다”며 “올해부터는 매출이 많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TV 등 삼성전자 내 다른 사업부와 협력해 의료기기의 질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삼성은 이번 전시회에서 영상의학과용 프리미엄 초음파 진단기인 ‘UGEO RS80A’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프리미엄급인 영상의학과용 제품은 주로 복부, 유방, 갑상샘 등을 확인할 때 쓰인다. 삼성은 이전엔 태아 검사 등에 쓰이는 산부인과용 중저가 제품만 출시했다.
조 사장은 “그동안 중저가 위주의 산부인과용 진단기만 판매하다 프리미엄급 제품을 처음 내놨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삼성은 의료기기 시장에서도 고급 제품을 앞세워 점유율을 늘릴 계획이다. 산부인과용도 기존 제품보다 영상을 더욱 선명하게 하고 측정 정확도를 높인 고급품을 선보였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초음파기기는 자회사인 삼성메디슨이 만들지만 마케팅 조직이 약해 적극적인 시장공략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앞으로 삼성전자의 마케팅 역량을 활용해 양사가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윤선 기자 inkling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