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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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문대생 구속

헤어진 전 여자친구를 살해한 뒤 자살로 위장시킨 명문대생 이 모씨가 범행 3개월 만에 구속됐다.

경찰에 따르면 황씨는 같은 과 동기로 2012년 10월부터 약 1년간 사귀다 헤어졌다. 그러나 결별 이후 황씨에게 새 남자친구가 생기자 이씨는 “왜 안 만나주느냐”며 황씨 주위를 맴돌며 스토킹을 하다 지난해 12월 서울 안암동에 있는 하숙집에서 황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홧김에 목을 졸라 사망하게 했다.

이씨는 이를 자살로 위장하기 위해 황씨의 목에 휴대전화 충전기 줄을 감아놓고 담요를 가슴까지 덮어둔 채 현장을 떠났다. 다음날 옆방에 사는 황씨의 친구가 황씨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숨진 황씨 여성의 손톱에서 나온 DNA와 이 모씨의 DNA가 일치하는 점을 바탕으로 이 씨를 추궁, 범행 일체를 자백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조사에서 이 씨는 황 씨가 다른 남자와 사귀는 것에 격분해 살해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숨진 황씨는 학과에서 1등을 놓치지 않은 우등생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주변을 더욱 안타깝게 했다.

명문대생 구속에 네티즌들은 "명문대생 구속, 안타깝다. 뭐가 저 학생을 저렇게 집착하게 만들었을까"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