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효과' 본격화될까…"미국 '캘퍼스' 역할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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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기금 의결권 행사지침이 개정되면서 국민연금의 투자가 주가에 수급뿐 아니라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효과를 나타낼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13일 이영곤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28일 국민연금 의결권 행사지침이 개정, 변경된 개정안이 이번 달 주주총회부터 적용되고 있다"며 "과거 주총에서 거수기 역할을 하던 국민연금이 적극적으로 주주권을 행사, 앞으로 연기금의 주주권이 강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실제 국민연금은 지난 7일 있었던 만도 주총에서 대표이사 재선임 안건에 반대의사를 표명했다.
이 연구원은 "국민연금이 주주권을 행사할 경우 주주권익 침해에 대한 감시 강화라는 긍정적 측면이 부각될 것"이라며 "국민연금이 주요 주주로 등재된 기업은 부실계열사 지원과 같은 행위를 하기 어려워지고 기업투명성도 개선될 여지가 크다"고 설명했다.
미국, 네덜란드, 캐나다 등의 해외 연기금에 비해 국내 연기금의 주주권 행사 논의는 상당히 더딘 편이지만 점진적으로 확대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그는 "미국 최대 공적연금인 캘퍼스(CalPERS)가 투자하면 주가가 오른다는 '캘퍼스 효과'처럼 '국민연금 효과'가 기대된다"며 "국민연금이 갖고 있는 막대한 영향력을 감안하면 국민연금의 투자 확대가 수급 측면 뿐만 아니라 기업 투명성을 높인다는 측면에서도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13일 이영곤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28일 국민연금 의결권 행사지침이 개정, 변경된 개정안이 이번 달 주주총회부터 적용되고 있다"며 "과거 주총에서 거수기 역할을 하던 국민연금이 적극적으로 주주권을 행사, 앞으로 연기금의 주주권이 강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실제 국민연금은 지난 7일 있었던 만도 주총에서 대표이사 재선임 안건에 반대의사를 표명했다.
이 연구원은 "국민연금이 주주권을 행사할 경우 주주권익 침해에 대한 감시 강화라는 긍정적 측면이 부각될 것"이라며 "국민연금이 주요 주주로 등재된 기업은 부실계열사 지원과 같은 행위를 하기 어려워지고 기업투명성도 개선될 여지가 크다"고 설명했다.
미국, 네덜란드, 캐나다 등의 해외 연기금에 비해 국내 연기금의 주주권 행사 논의는 상당히 더딘 편이지만 점진적으로 확대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그는 "미국 최대 공적연금인 캘퍼스(CalPERS)가 투자하면 주가가 오른다는 '캘퍼스 효과'처럼 '국민연금 효과'가 기대된다"며 "국민연금이 갖고 있는 막대한 영향력을 감안하면 국민연금의 투자 확대가 수급 측면 뿐만 아니라 기업 투명성을 높인다는 측면에서도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