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년 포스코맨' 정준양 회장 퇴진…전날 이임식 가져
지난해 11월 사임을 표명한 정준양 포스코 회장이 39년간의 회사 생활을 접고 무대 뒤로 퇴장했다.

13일 포스코에 따르면 정 회장은 전날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임식을 가졌다.

정 회장은 "1975년 3월 입사해 제철소 현장에서 분주히 일할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39년이 흘렀다"며 "여러분과 함께하며 모든 것을 쏟아부었던 지난 세월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보람 있고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철강-비철강 간 균형과 조화를 이룬 미래형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한 것과 회사-구성원 간 동반성장을 위한 밑돌을 놨다는 점을 임기 중 성과로 꼽았다.

정 회장은 "어려운 환경에 있는 회사와 여러분을 뒤로하고 떠나는 발걸음이 가볍지 않지만 포스코의 DNA가 된 '도전과 혁신'을 이어간다면 당면한 위기를 능히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격려했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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