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의 인기 초콜릿제품인 드림카카오가 중국에서 불합격 판정을 받아 블랙리스트에 올랐다.

온바오닷컴에 따르면 중국 국가질량검사검험총국(이하 질검총국)이 '3·15 소비자의 날'을 맞아 최근 발표한 '2014년 불합격식품·화장품 명단'에 따르면 명단에 포함된 총 510개 상품 중 롯데제과에서 생산한 '드림카카오'가 포함됐다.

질검총국은 지난 1월 전국 검역부문에서 수입제품에 대해 품질검사를 실시해 불합격 식품 및 화장품 510개를 찾아냈다. 이 중 식품이 474개, 화장품이 36개였다.

질검총국에서는 '드림카카오'를 블랙리스트에 올린 이유에 대해 "초콜릿 한 개당 포함된 구리의 양이 기준치를 초과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광저우 지역신문 신쾌보는 관련 자료를 인용해 "식품 중 구리의 첨거기준이 초과됐을 경우, 중금속 입자가 체내에 남아 간, 쓸개 등 신체기관에 손상을 입힐 수 있다"며 "간과 쓸개에 이상이 생기면 신진대사 부조, 간경화 등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질검총국은 "출입국 검역기구에 해당 제품을 반송하거나 소각할 것을 지시했다"며 "제품이 중국 내에 반입돼 판매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