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스타트업인 론스타 데이터 홀딩스는 달 표면에 최초의 물리적 데이터 센터를 건설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론스타 데이터 홀딩스는 다음달 스페이스X의 팔콘9 로켓을 사용하여 완전히 조립된 데이터 센터를 발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조립된 데이터 센터를 인튜이티브 머신스의 달 착륙선 아테나와 통합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 회사의 CEO인 크리스 스토트는 회사가 임무를 순조롭게 수행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데이터센터가 재해 복구와 저장에 중점을 두었으며 지연 시간에 의존하는 활동에는 중점을 두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 데이터센터는 태양열로 구동되고 자연 냉각 SSD를 사용하는 프리덤이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론스타는 이 데이터센터에 플로리다주, 맨 섬 정부, AI 회사인 발키리, 팝 록 밴드 이매진 드래곤스가 고객으로 등록됐다고 밝혔다. 또 플로리다주 탬파에 있는 데이터센터 회사인 플렉센셜의 지상 백업도 운영에 활용한다고 밝혔다. 지구에서 이러한 작업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에너지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최근 우주 기반 데이터 센터 개념이 주목을 받고 있다. 저렴한 로켓 발사, 풍부한 태양 에너지, 비용 효율적인 냉각 시스템 등을 앞세워 신생 기업들 사이에서 우주를 데이터 허브로 전환하려는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AI 등 기술분야에서 요구되는 거대한 컴퓨팅 요구를 충족하기 위한 것이다. 지난달 루멘 오르빗은 4,000만 달러의 가치 평가로 1,100만 달러를 모금했다. 피치북에 따르면 론스타는 3,000만 달러 미만의 가치 평가로 거의 1,000만 달러를 모금했
노벨상 수상자인 인공지능(AI) 연구자 데미스 허사비스는 올해 AI를 이용해 설계한 약물 연구가 시작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구글 딥마인드 분사기업인 아이소모픽 랩스를 이끄는 데미스 하사비스는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에서 “올해 말까지 AI가 설계한 약물이 임상 시험에 들어가는 것이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사비스는 “아이소모픽 랩스가 약물 발견 과정을 10년 이상에서 몇 주 또는 몇 달로 단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와 또 다른 딥마인드 과학자 존 점퍼는 단백질 구조를 예측하는 획기적 연구로 2024년 노벨 화학상을 공동 수상했다. AI가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처리하는 능력은 잠재적으로 약물 개발 속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분석가에 따르면, 대부분의 주요 제약 회사는 아직은 AI를 사용하는데 신중한 접근 방식을 취한다고 밝혔다. 또 임상 후보에 대한 초기 데이터는 엇갈렸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기술 회사와 제약 거대 기업의 협력 사례는 증가하고 있다. 작년에 아이소모픽 랩스는 일라이릴리와 노바티스와 전략적 연구 협력 계약을 발표했다. 알파벳은 2021년에 딥마인드의 약물 발견 AI를 상용화하기 위해 자회사를 만들었다. 딥마인드는 2018년에 단백질 패턴을 예측하는 도구인 알파폴드를 처음 출시했다. 현재 알파폴드는 DNA와 RNA를 포함한 다양한 분자 구조를 모델링하고 이들의 상호 작용을 예측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인도 기업 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서 인도 주식이 지난 해 6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인도 봄베이증권거래소(BSE)의 대표 기업으로 구성된 니프티50 지수는 1.4% 하락한 23,024.65에 도달했다. 작년 9월 최고치에서 12% 이상 낮아졌다. 트럼프의 취임 이후 인도 주식 벤치마크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와 ICICI뱅크와 같은 인도 기업은 MSCI 아시아 패시픽 지수에서 가장 큰 하락세를 보였다. 포트폴리오 매니저 이스트그린 PMC의 공동 창립자인 프라틱 카르마카르는 "인도 기업의 수익은 실망스럽고, 트럼프 무역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도 우려를 더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보고한 니프티 회원 10명중 3명만이 추정치를 뛰어 넘었다. 뮤추얼 펀드로는 자금이 유입되고 있지만,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도가 약 50억달러에 달해 주가 약세를 심화시켰다. 이 날 인도 최대 음식 배달 회사의 실적 발표로 퀵커머스 분야의 경쟁이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로 조마토와 스위기의 주가가 폭락했다. 분석가들은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에서도 치열한 경쟁으로 기존 업체와 도전자 모두의 이익 마진이 줄어들고 있다고 경고했다. 니프티는 최근 인도 증시가 하락했음에도 현재 12개월 예상 수익의 19배가 조금 넘는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10년 평균인 약 18배보다 여전히 높다. 코탁 인스티튜셔널 에쿼티는 이 수준이 여전히 거품이 있다고 지적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