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무·삼송·동탄…교통 수혜단지로 뜬다
경기 고양~서울 삼성역 간 GTX(광역급행철도), 김포도시철도 등 수도권 교통 기반시설사업이 잇따라 추진되면서 인근 부동산 시장에도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수도권에 신설 예정인 교통수단의 혜택을 받을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서울 수서역에서 출발해 경기 동탄 평택 등을 거쳐 기본 경부고속철도와 만나는 수도권 KTX(61㎞)는 내년 개통 예정이다. 2018년까지 환승센터와 역세권 개발도 단계적으로 이뤄진다. 위례신도시와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 평택 등이 수도권 KTX 수혜 지역으로 꼽힌다. KTX가 개통되면 서울 강남과 20분 남짓 걸리는 동탄2신도시에서는 반도건설과 신안이 이달 아파트를 공급한다. ‘신안인스빌 리베라2차’는 644가구로 이뤄졌으며 생활편의시설이 들어서는 시범단지와도 가깝다.

정부가 수도권 GTX 3개 노선 중 ‘경기 고양 킨텍스역~서울 삼성역’ 노선을 우선 추진하기로 함에 따라 새로 생기는 역 주변 단지도 관심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업계에서는 상대적으로 서울 접근성이 떨어졌던 경기 고양시 킨텍스 주변과 서울 연신내 인근 삼송지구 및 불광동 등이 수혜지역으로 꼽고 있다. 고양에서 공급 중인 ‘백석동 요진와이시티’, ‘삼송 2차 아이파크’ 등이 분양 중이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지난해 7월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동빙고~삼송) 노선 추진을 정부에 건의했다. 서울시 건의대로 진행된다면 경기 고양시에서 서울 도심 및 강남 지역까지 환승 없이 한 번에 도착할 수 있게 된다.

2018년 개통 예정인 김포도시철도는 김포한강신도시에서 김포공항역(5·9호선 환승역)까지 23.82㎞ 구간을 지하로 연결한다. 이 철도를 이용하면 김포에서 서울 강남권까지 1시간 정도에 도달할 수 있다. 대우건설과 동부건설이 경기 김포시 풍무2지구에서 분양 중인 ‘김포풍무 푸르지오 센트레빌’은 풍무역(가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GS건설이 오는 5월 분양 예정인 장기동 ‘한강센트럴 자이’(3481가구)도 김포도시철도의 혜택을 볼 단지로 거론된다. 김지연 리얼투데이 과장은 “새로운 교통수단 도입에 따른 접근성 개선은 부동산 가격에 호재로 작용한다”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