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당 100달러"…진주로 간 운석사냥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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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판다" 명함 돌리는 외국인도
"사고 판다" 명함 돌리는 외국인도
“g당 100달러 추정, 운석탐사 가실
분!”
경남 진주에서 발견된 암석이 ‘운석’으로 밝혀지면서 미발견 운석을 찾기 위한 ‘운석사냥꾼’이 진주로 몰려들고 있다. 16일 운석으로 추정되는 암석이 추가로 발견되면서 ‘운석사냥꾼’들의 관심은 더 높아질 전망이다.
해양수산부 부설 극지연구소는 이날 “진주 대곡면과 미천면에서 발견된 암석을 조사한 결과 모두 운석으로 확인됐다”며 “진주 운석이 두 개 이상 분리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천문학이나 사금탐사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진주 운석 탐사’에 관한 글이 지속적으로 올라오고 있다. 커뮤니티에서는 운석이 어떤 방향으로 날아와서 떨어졌는지 분석해 추가 운석이 발견될 만한 ‘탐사범위’가 공유되고 있다. 일부 블로거는 ‘평범한 운석이 1g에 5달러 정도지만 이번 운석은 희소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돼 g당 100달러 이상의 가치가 있을 것’이라며 가격에 대한 의견을 개진하기도 했다.
운석이 발견된 대곡면과 미천면에는 전국에서 운석사냥꾼이 몰려들었다. 이 중에는 ‘운석 사냥꾼(Meteorite Hunter)’ ‘사고, 팔고, 교환한다(Buy, Sell ,Trade)’는 문구가 적힌 명함을 들고 다니는 외국인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천면사무소 관계자는 “운석 추정 암석이 발견된 이후 발견 위치를 물어보는 전화가 계속 오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이날 운석 탐사객 한 명이 미천면 오방리에서 운석으로 추정되는 암석(사진)을 발견했다. 이 탐사객은 인터넷에서 운석이 떨어진 지점을 중심으로 좌표를 잡아 주변을 탐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학계는 외국으로 운석이 반출될 경우 중요한 연구자료가 사라질 수 있어 이 같은 현상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이번에 발견된 운석은 철 성분이 5~10% 정도로 구성돼 있고, 지구상에 이 정도의 함유량을 보이는 운석은 많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호 기자 highkick@hankyung.com
경남 진주에서 발견된 암석이 ‘운석’으로 밝혀지면서 미발견 운석을 찾기 위한 ‘운석사냥꾼’이 진주로 몰려들고 있다. 16일 운석으로 추정되는 암석이 추가로 발견되면서 ‘운석사냥꾼’들의 관심은 더 높아질 전망이다.
해양수산부 부설 극지연구소는 이날 “진주 대곡면과 미천면에서 발견된 암석을 조사한 결과 모두 운석으로 확인됐다”며 “진주 운석이 두 개 이상 분리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천문학이나 사금탐사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진주 운석 탐사’에 관한 글이 지속적으로 올라오고 있다. 커뮤니티에서는 운석이 어떤 방향으로 날아와서 떨어졌는지 분석해 추가 운석이 발견될 만한 ‘탐사범위’가 공유되고 있다. 일부 블로거는 ‘평범한 운석이 1g에 5달러 정도지만 이번 운석은 희소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돼 g당 100달러 이상의 가치가 있을 것’이라며 가격에 대한 의견을 개진하기도 했다.
운석이 발견된 대곡면과 미천면에는 전국에서 운석사냥꾼이 몰려들었다. 이 중에는 ‘운석 사냥꾼(Meteorite Hunter)’ ‘사고, 팔고, 교환한다(Buy, Sell ,Trade)’는 문구가 적힌 명함을 들고 다니는 외국인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천면사무소 관계자는 “운석 추정 암석이 발견된 이후 발견 위치를 물어보는 전화가 계속 오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이날 운석 탐사객 한 명이 미천면 오방리에서 운석으로 추정되는 암석(사진)을 발견했다. 이 탐사객은 인터넷에서 운석이 떨어진 지점을 중심으로 좌표를 잡아 주변을 탐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학계는 외국으로 운석이 반출될 경우 중요한 연구자료가 사라질 수 있어 이 같은 현상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이번에 발견된 운석은 철 성분이 5~10% 정도로 구성돼 있고, 지구상에 이 정도의 함유량을 보이는 운석은 많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호 기자 highk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