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준형 특파원·김태종 기자 = 한국의 금융감독원과 유사한 역할을 하는 일본 금융청이 외환은행 일본지점에 대해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16일 금융청 홈페이지에 따르면 홈페이지의 '검사 실시중인 금융기관(3월14일 현재)' 항목에 '한국 외환은행 재일(在日)지점(도쿄 및 오사카 지점)'이 포함됐다.

홈페이지상의 '검사 예고일'은 2014년 3월12일로 명시됐지만 아직 검사는 이뤄지지 않았으며, 연기된 것으로 안다고 외환은행 측이 밝혔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3년마다 실시하는 정기검사 예고 통보를 받긴 했는데, 날짜 등 구체적인 관련사항은 알려온 것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일본 금융청은 지난 2010년 조직폭력단의 의뢰를 받아 예금 계좌를 개설해주고 예금잔액 증명서를 발행한 건 등과 관련해 외환은행 도쿄 및 오사카 지점의 일부 영업을 3개월간 정지하는 조치를 내렸다.

때문에 이번 검사가 4년 전 사건과 관련한 후속 점검 차원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서울·도쿄=연합뉴스) jh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