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홈쇼핑은 제주도와 손잡고 '해녀 상생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현대홈쇼핑은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난 21일 제주 구좌읍 제주해녀박물관에서 열린 해녀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지원금 1억원을 전달했다.지원금은 한수풀해녀학교와 법환좀녀마을해녀학교에 전달돼 잠수복과 잠수경, 해수로 인한 부식을 방지할 수 있도록 특수 제작된 캐비닛을 구매하는 데 쓰인다. 현지 방송사가 해녀 문화를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해 제작하는 2부작 다큐멘터리 제작도 지원한다.현대홈쇼핑은 지역 어촌 판로 확대에도 나섰다. 지난 21일에는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쇼라'를 통해 해녀가 직접 채취한 뿔소라와 딱새우를 소개하는 '제주의 맛' 특집 생방송을 진행했다. 향후 제주도 특별 편성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현대홈쇼핑은 "인구 감소 및 고령화로 해녀 문화 소멸 우려가 갈수록 커지고 있어 이번 프로젝트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현대홈쇼핑이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지원하는 두 해녀학교는 교육 관련 장비와 시설이 부족하고 졸업생도 60명에 그치는 실정이다.한광영 현대홈쇼핑 대표이사는 "이번 지역 상생 프로젝트를 통해 해녀 문화 보존과 경제적 어려움 해소에 보탬이 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지방자치단체와 손잡고 적극적인 상생 경영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라현진 기자 raraland@hankyung.com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19일(현지시간) 체코 오스트라바시 인근 노소비체에 위치한 현대자동차 체코공장을 방문해 유럽 사업 현황을 점검하고 해외에서 맡은 바 역할을 다하고 있는 현지 임직원들과 식사를 함께하며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22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유럽 내 현대차그룹의 유일한 전기차 생산거점인 현대차 체코 공장에서 현지 주요 사업 현안을 점검하며 새로운 미래 성장 해법을 모색했다. 또 그는 본격적인 전동화 시대를 대비해 스마트 제조 플랫폼 구축을 가속화하고 있는 체코공장 생산라인을 직접 둘러보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정 회장은 임직원들에게 추석 인사를 전하고 "체코공장 임직원들의 헌신과 전문성, 강력한 지원에 감사드린다"며 "체코공장은 친환경 모빌리티 비전과 기술을 위한 미래 투자의 핵심 거점으로 글로벌 시장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현대차그룹의 지속적인 성공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현대차 체코공장은 현대차그룹의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한 상징적 해외 생산거점으로, 경제·산업·사회적 영역 전반에 걸친 다양한 활동을 통해 현지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며 현대차가 체코 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기업으로 자리 잡도록 기여했다.최근에는 유럽 중동부를 강타한 폭풍 '보리스'로 인한 홍수 피해 복구를 지원하기 위해 성금 1000만 코루나(약 6억원)를 기부했다. 성금은 비영리 단체인 '피플 인 니드'에 전달돼 현대차 체코공장 인근 모라비아실레시아 지역을 돕는 데 쓰일 예정이다.정 회장은 "품질과 안전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지원하겠다"며 "체코공장의 우수한
공공기업들이 직원들에게 대출해줬던 학자금을 퇴직 후에도 상환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느슨한 대출 규정으로 인해 재무건전성을 악화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22일 이종배 국민의힘 의원실이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공기업에 대해 학자금 대출을 갚지 않고 퇴직한 임직원 현황을 조사했다.그 결과 한국전력기술은 최근 3년(2022~현재) 동안 271명의 퇴직자가 69억7827만원의 학자금 대출을 갚지않고 퇴직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서부발전 역시 총 184명 임직원이 47억5881만원의 학자금 대출을 갚지 않고 퇴직했고, 한국전력공사 역시 최근 3년 동안 32명의 퇴직자가 5억1000만원의 대출을 갚지 않고 퇴직한 것으로 확인됐다.해당 공기업들은 미상환자에 대해 학자금 반환 소송을 제기하고 내용증명을 보내는 등 회수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한전기술은 지난 5월 퇴직자 11명에 학자금 대출에 대한 회수에 대한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다만 일각에선 대출 규정 자체가 느슨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느슨한 규정으로 인해 미상환 후 퇴직자에 대해 소송을 제기해야 할 필요성이 생기면서 불필요한 재원 낭비가 이뤄지고 있다는 지적이다.반면 학자금 대출을 갚지 않고 퇴직한 직원이 한 명도 없는 한전KDN의 경우 이같은 사태를 막기 위해 학자금 대출 시 담보를 설정하고 있었다. 한국디자인진흥원 역시 퇴직금 한도 내에서만 학자금 융자를 하고 퇴직시엔 퇴직금에서 공제하고 있어 퇴직금을 미상환한 채로 퇴직한 직원이 없었다.이슬기/황정환 기자 surugi@hankyung.com